할래? 말래?… 막무가내식 횡포

  • 등록 2011.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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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래? 말래?… 막무가내식 횡포


벌써 3주째… U모 네트워크 기공소 파업 장기화
뒤로는 기공사 모집·일반기공소 접촉 ‘이중성’드러내


U모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치과기공소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업중인 기공사들을 상대로 한 횡포는 더욱 ‘막무가내식’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달 8일 U모 네트워크가 기공사들과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기공수가를 기존보다 40%가량 내리겠다고 통보한 후 시작된 파업이 3주가 지난 7월 27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의 파업 상황을 보면, 지난달 8일 갑자기 40%가량 기공수가를 낮추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기공사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던 U모 네트워크측은 기공사들의 파업의지가 생각보다 거세자 15~20% 하락선에서 협의 제안을 하는 등 일부 타결의 기미도 연출됐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입장을 바꿔 50%까지 수가를 더 낮추겠다고 통보하는 등 U모 네트워크측의 일방적인 횡포는 계속됐다.


더욱이 지난달 20일경부터는 아예 U모 네트워크측이 제시한 조건에 근무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빨리 결정하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파업에 동참한 기공사 1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일단 기공소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면 끝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기공사들도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취재 결과 출근한 기공사 가운데는 U모 네트워크측의 일방적인 잣대에 의해 이번 파업의 주동자라며 지목된 인원들이 부당하게 해고된 사실도 드러났다. 3곳 기공소(서울 가산동, 독산동, 인천 작전동)마다 각 1~2명씩이 시범 케이스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기공사에게도 지난달 분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비용을 받을려면 출근하라는 식의 협박성 통보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파업 상황에서도 뒤에서는 기공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한편, 외부 기공소와의 접촉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철저한 ‘이중성’을 드러냈다. 현재 전국 119개 지점(7월 27일 현재) 치과들에서 의뢰되는 기공물 제작에 어려움을 겪자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대형, 소형 기공소를 가리지 않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 관계자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되고 난후 수도권은 물론 U모 네트워크 치과가 진출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에까지 포괄적으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기공물량 소화와 관련,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기공수가도 처음 접촉과 달리 원하는 수준까지 맞춰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기공사들과 사전에 아무런 설명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공수가를 내린데 대한 기공사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서 3곳 기공소에서 근무하는 전체 150여명의 기공사 가운데 골드크라운 파트를 제외한 포세린 파트와 덴처 파트 등에서 근무하는 기공사 100여명이 동참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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