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네트워크 이탈자 속출 가속화

  • 등록 2011.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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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네트워크 이탈자 속출 가속화


U모 네트워크 지방 지점 폐점…명의원장·페이닥터 퇴사 줄이어

  

치협이 지난 7월부터 8월 14일까지 불법 네트워크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 가운데 불법 네트워크 이탈자 속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 네트워크의 가장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U모 네트워크의 경우 경영상의 어려움 및 명의원장들의 요구에 따라 지점들을 폐업하는 것을 비롯해 각 지부·구회 및 분회 차원에서 불법의료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 결국 불법 네트워크 종사자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퇴사를 결심하는 사례까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 치협 자진 신고센터 신고자 및 상담자 가속화
    U모 네트워크 비상식적인 시스템에 염증

  

지난 한 달 반여 기간 동안 치협이 자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단속의 강도를 더욱 강화시키는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조직 내 동요가 전혀 없다”고 공언한 바 있는 U모 네트워크는 실제로 상당한 내부 동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치협 불법 네트워크 자진 신고센터에 신고된 상담 유형으로는 명의원장을 비롯해 페이닥터, 파트타임 치과의사, 메뚜기 치과의사 등 다양한 유형이 접수됐다.


8일 현재 자진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자들의 신고 배경을 살펴보면 치과계와 U모 네트워크의 전면전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신변이 치과계에 알려질까 하는 심리적 압박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밖에도 ▲U모 네트워크 불법 의료행위 및 치과위생사 위임 진료 등 비상식적인 시스템으로 인한 염증 ▲암울한 U모 네트워크의 미래 ▲불법 및 과잉 진료를 통한 치과의사로서의 양심의 가책 등을 대표적인 이유로 밝히고 있다.


신고센터 관계자는 “신고센터에 신고한 이들 상담자들의 대부분은 퇴사 시 자신이 진료하고 있던 환자들을 걱정하는 치과의사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들도 일반 개원의들과 다름없는 양심적인 치과의사였다”고 귀띔했다.


특히 치협 자진 신고자 중 지난호 본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U모 네트워크 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퇴사를 고심하는 경우도 있고, 또 퇴사해도 불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서면 퇴사를 하겠다는 의견을 접수한 종사자도 여럿 있었다.


치협과 법무법인 씨엘에서는 U모 네트워크와 체결한 계약이 이미 불공정 계약으로 법적인 효력이 없으므로 걱정하지 말고 당장 퇴사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한편 퇴사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법률적 자문을 줄 것을 피력한 바 있다. 또 이미 퇴사자들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관련 기사 8월 11일자 1면, 3면 참조>. 

  

# 각 지부 불법 네트워크 종사자 
   불법의료행위 중단 요구

  

이같이 암세포처럼 늘어나기만 하던 U모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배경에는 치협을 구심점으로 치과 기자재업체, 치과계 관련 단체 등이 하나가 돼 범 치과계의 불법 네트워크 퇴출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는 인식이 크다.


실제로 U모 네트워크 모 지점들이 잇따라 폐업을 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A지부 B구회 관계자는 “최근에 인근 U모 네트워크 지점이 폐업을 한 상태다. 크게 따지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동기 또는 선후배 치과의사들 아니겠는가”라고 전제한 뒤 “시간을 갖고 꾸준하게 U모 네트워크 명의원장을 만나 지속적으로 불법의료행위 중단을 요구, 결국 명의 원장, 페이닥터 모두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U모 네트워크의 완전 철수는 아닌 것 같다”면서 “다음에 들어 올 명의를 대여할 치과의사와 U모 네트워크에서 상황을 보고 있는 상태로써 언제든 상황이 호전되면 또 재개원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이 다시 재개원을 못하게 치협을 비롯한 치과의사 선후배 중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치협에서 불법 네트워크 척결 운동을 뒷받침 한다는 인식 하에 일선 지부 또는 그 예하 구회, 분회에서 인맥을 총동원해 불법 네트워크 종사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절실한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모 치대 동창회장은 “동창회 중심으로 불법 네트워크에 종사하고 있는 동문들이 불법의료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 U모 네트워크 치과의사들이 보내오는 문자 메시지 등을 보면 내부에서 큰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치과계 일각에서는 “지방의 U모 네트워크 모 지점의 경우 진료를 할 치과의사가 없어 인근 공보의 등을 섭외해 진료를 했다”, “점심 먹으러 간 원장이 아무 통보도 없이 출근을 안하고 있다” 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모 개원의는 “이 같은 설이 난무하는 것은 곧 불법 네트워크가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내부적으로 많은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는가”면서 “불법 네트워크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불법 네트워크 자진신고 기간은 없다”라고 밝히고 있는 치협의 확고한 방침에 따라 불법네트워크 관련자들의 이탈 현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불법 네트워크 이탈자 속출이 향후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쟁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인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별취재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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