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병원 설립 필요성 홍보 여론몰이

  • 등록 2011.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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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병원 설립 필요성 홍보 여론몰이

 

손숙미 의원 8일 공청회

  

이달 중 개최되는 임시국회에서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병원 설립과 관련된 특별법안 상정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투자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옹호하는 국회 공청회가 개최됐다.


최근 ‘SBS 시사토론’에 나와 투자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해온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한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병원(영리법인병원) 설립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한 공청회가 지난 8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0명이 넘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그러나 이날 공청회는 토론자로 참석한 분당서울대병원 의사인 이경권 법무법인 대세 변호사 1명을 제외하고 공청회 주최측과 내빈으로 참석한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플로어 질문자들이 대부분의 영리병원의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일방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종철 청장과 정기택 경희대 교수, 정두채 남서울대 교수도 영리법인병원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으며, 토론회에 앞서 영리병원설립 허용을 오랫동안 주창해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투자병원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공청회를 주최한 손숙미 의원은 인사말에서 영리병원 도입의 필요성과 시민단체 등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지적하는데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정돼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제주도의 특별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행사장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의 상당수가 자리를 차지해 마치 이번 임시국회 영리병원 촉구 결의대회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일방적인 찬성 분위기로 몰아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후원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이종철 청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의료기관 송도국제병원 설립 계획’을 주제로한 발제가 있은 뒤 정기택 교수, 정두채 교수가 영리병원에 찬성 입장을, 이경권 변호사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편 내빈축사에서 이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문제가 더 이상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늘 좋은 방향을 잡아 국회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도 “과감하게 허용해 보는게 어떠냐. 당차원에서도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찬성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윤복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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