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에 무료틀니…‘한민족 정 나눴다’ - 서울대치과병원 러시아 연해주 의료봉사

  • 등록 2011.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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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에 무료틀니…‘한민족 정 나눴다’
서울대치과병원 러시아 연해주 의료봉사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김명진)이 최근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병원 측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러시아 연해주에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열어, 고려인 대상의 무료틀니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최근 밝혔다.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는 서울대치과병원 소속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진료봉사단이 의료시설이 미비한 지역에 찾아가 구강검진과 구강건강교육, 치과 치료 등 다양하게 구성된 진료봉사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공공의료 사업의 하나다.


국내의 경우 매월 1회에 걸쳐 치과진료장비가 완비된 진료버스와 함께 봉사단을 정기 파견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연 2회에 걸쳐 구강악안면기형 수술 및 무료틀니 시술을 위한 진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된 진료봉사단은 허성주 치과보철과 교수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13명으로 구성돼 연해주 고려인 약 30명을 대상으로 치과검진을 비롯한 무료틀니 시술을 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30일에는 틀니 제작과 시술에 필요한 구강 및 치아모형 채득 등 예진을 위한 사전 답사팀이 파견되기도 했다.


허성주 단장은 진료봉사단 발대식에서 “이번 무료틀니 진료봉사는 지난 2009년 연해주 무료틀니 진료봉사로 방문했을 당시 진료봉사와 더불어 연해주 고려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의 연장선으로,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도 적극 지원해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 고려인들에게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09년 8월 연해주를 찾아 고려인 30명을 대상으로 무료틀니 진료봉사를 실시한 것을 기점으로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강제이주 140주년 기념관 내 치과병원 설립을 위해 시설과 장비를 기증하는 등 이 지역 내 구강보건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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