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영향력
인터넷 ‘1위’ 소셜 ‘걸음마’
인제백병원 송낙중 씨 논문
의료소비자들의 경우 필요한 의료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트위터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존도는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인제대학교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씨가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의료소비자들은 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 등 전통적 매체보다 인터넷을 이용해 의료정보를 얻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 씨가 대학병원 이용경험이 있는 30대 이상의 의료소비자 4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의료소비자들은 의료정보를 얻고자 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매체로 ‘인터넷’(10점 만점 중 6.80점)을 꼽았다.
이어 ‘방송’(5.09), ‘신문’(4.37), ‘잡지’(4.01), ‘라디오’(3.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터넷 중에서도 ‘병원 홈페이지’(6.28)나 ‘인터넷 포털 게시판’(6.13)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지식 답변 서비스’(5.36), ‘인터넷 뉴스’(5.35) 등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3.33)이나 ‘트위터’(3.15) 등 소셜미디어 등에 대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정보의 신뢰도와 관련해서는 ‘가족이나 친척’(7.24), ‘친구나 선후배’(7.27) 등 대인관계를 통해 얻은 의료정보를 가장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낙중 씨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율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어디서나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돼 기존 매체들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신뢰성이 높은 신문이나 방송과 달리 인터넷의 의료정보는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매체와 인터넷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