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안심하세요”

치협, 발암물질 사용 철저한 진상조사 

치협이 지난 16일 MBC ‘PD수첩’을 통해 발암물질인 ‘베릴륨(Be)’이 포함된 일부 금속이 불법 유통되고 사용된 사실이 방영된 후 불안해하는 회원들을 위해 일부 피라미드형 네트워크 치과의 문제라며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치협은 방송 보도 다음날인 17일 ‘회원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법이 엄격히 금지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입업체가 불법적 방법으로 해당 제품을 유통시켰고, 특히 U모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기공소에서 작업의 편의성, 싼 가격 등을 이유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치협은 “방송 내용 중 충격적인 것은 피라미드형 네트워크인 U모 치과가 기공소를 운영하면서 그 유해성을 알고도 버젓이 환자의 보철물에 발암물질을 사용한 사실”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의료법 위반, 위임진료 등 불법네트워크의 수많은 폐해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사례로서 의료인의 윤리를 아예 내팽개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치협은 “이러한 위험한 금속의 불법유통과 불법사용이 치과계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 몰지각한 수입업체와 피라미드형 치과그룹인 U모 네트워크 치과기공소 등의 일부 문제일 뿐이니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그렇다하더라도 치협은 “철저히 진상조사를 할 것이며 조만간 발암물질 관련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안전치과 인증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치협은 “관련자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현 사태를 수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