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모 네트워크 “나라 망신까지”
미국 현지서 불법·과잉진료로 불만 폭주
불법 및 과잉 진료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U모 네트워크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진료를 자행하고 있어 재미 교포 및 미국 현지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서도 샌다’라는 옛 속담이 정확히 맞아들어 가고 있다.
U모 네트워크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가든그로브, 워싱턴 DC에 지점을 내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가든그로브는 주로 재미 교포들이, 워싱턴 DC는 현지인과 재미 교포가 적정한 비율로 내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제보된 바에 따르면 재미 교포들의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 M모 사이트와 미국 현지인들이 주로 기업들을 평가하는 Y모 사이트에 최근 U모 네트워크의 치료담 및 방문 후기 등에 잇따라 저질 악평이 올라오고 있다.
U모 네트워크에 내원한 경험이 있는 M모 사이트의 회원은 “설명을 자세히 해 주지 않고 자기 멋대로 환자를 다루는 것도 모자라 무료라는 스케일링도 1분도 안돼서 끝냈다”면서 “불안해서 다른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다시 했는데 스케일링이 거의 안 돼 있다는 소견과 함께 U모 네트워크에서 받은 진료 내용이 과잉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M모 사이트의 또 다른 회원은 “U모 네트워크 치과위생사로 인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며 “치과위생사 본인의 잘못을 환자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등의 문제점이 많아 결국 실장한테 얘기해 환불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현지인들의 U모 네트워크에 대한 평가도 대동소이했다. 세계화를 추구한다던 U모 네트워크가 국가 망신을 제대로 시키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다.
Y모 사이트에 올라 온 미국 현지인들의 평가에 따르면 “충치 치료를 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프다”면서 “치료를 한 치과의사는 이미 U모 네트워크를 떠난 뒤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현지인은 “U모 네트워크에서 치료를 받은 쪽은 씹지도 못하고 찬바람만 들어가도 매우 시리다”면서 “특히 본인을 치료했던 치과의사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진료를 하고 있다”고 다른 네티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U모 네트워크의 불법 및 과잉진료 시스템을 고발한 제보자는 “U모 네트워크가 대내외적으로 추구하는 세계화 전략과는 전혀 다르게 현재 한인 사회나 미국 내에서 이미 불법 및 과잉진료로 낙인이 찍힌 상태”라며 “한인사회에서도 국내만큼이나 큰 문젯거리로 대안 마련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특히 “한국의 치의학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은 미국 현지인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가 자칫 한국의 치의학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