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형 치과 척결 “치협 로드맵 따라야”

  • 등록 2011.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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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형 치과 척결   “치협 로드맵 따라야”
서울지부, 치과계 공조 시너지 거듭 강조


“즉흥성은 그들의 맷집을 키우고 면죄부만 주게 된다. 치협의 로드맵을 따라야 한다.”


서울지부(회장 정철민)가 지난 22일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피라미드형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해 치과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철민 회장을 비롯, 권태호·강현구·최대영·심경숙 부회장, 김용식 총무이사, 박상현 자재이사, 이민형·권태훈 공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철민 회장은 “서울지부 전 집행부 말미에 불법 네트워크와 관련한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그때의 정보와 지금의 정보가 너무 다르다”며 “치협의 불법 네트워크 척결 특위에 서울지부의 임원도 참여하고 있는데 치협에서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 즉흥적으로 대응을 하다가는 불법 네트워크의 맷집만 키우고 면죄부를 줄 뿐이다. 같이 공조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의료인은 헌법이 정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대신에 공익적인 제한을 둔다”며 “대표적인 것이 1인 1개소 개설 부분인데 경영상에 참여만 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대법원 판례에 이의를 제기하고 헌법소원도 고려해야 한다. 또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이를 활용해 치과인의 단합된 힘을 보이고, 일부 피라미드형 불법 네트워크 치과가 유사영리법인의 가장 저급한 형태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권태호 부회장은 “일부 피라미드형 불법 네트워크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최근 방영돼 큰 이슈가 됐던 MBC PD 수첩을 CD화해서 회원들에 배포, 대기실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파괴력이 있을 것 같다. 협회와 의논해서 이를 추진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I 서울총회 및 SIDEX와 관련 정철민 회장은 “FDI 서울총회 개최 관련 재협상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회원의 등록비가 35~40만원에 달하는 등 회원들에게 부담을 안겨준다면 SIDEX를 개최하겠지만 FDI 등록비가 150불 아래로 내려간다면 SIDEX를 한번쯤 쉬는 것을 검토해보겠다. 물론 부스비도 고려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공정경쟁규약 등으로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치재협과 SIDEX 조직위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9월에 있을 SIDEX 감사 후에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경쟁규약 및 SIDEX와 관련 정 회장은 “SIDEX는 지금처럼 진행하되, 리베이트 쌍벌제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없앨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해 리베이트 쌍벌제에 걸리는 것이 무엇인지 유권해석을 받고 전과 동일하게 행사를 진행하겠다. 리베이트는 오히려 반대로 모든 회원들이 줬으면 줬지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현구 부회장은 이와 관련 ‘맏형론’, ‘장자론’을 언급하면서 “치과의사 단체가 맏형이나 장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잘나서도 똑똑해서도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며 “개원의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서울지부와 아무런 의논 없이 치재협이 일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 협회와 공조하면서 해야 할 역할은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부는 앞으로 ▲일부 피라미드형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해 치협과 공조해 적극 대처 ▲반회 활성화 점검 및 지원 ▲보조인력의 원활한 수급 대책 마련 ▲치과기자재 가격정보 관리 ▲개원정책연구위원회 신설 등의 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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