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담백"힐링토크"로 힘찬 출발
대여치, 새내기 여치의와 간담회
“출산이나 육아로 휴직 후 다시 복직이 가능한가요?”
“여성이 대다수인 치과위생사들과의 관계에서 여자치과의사로서 어려움은 없나요?”
학교라는 문턱을 벗어나 세상에 첫발을 내딛을 새내기 여자치과의사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이하 대여치)가 지난달 26일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새내기 여자치과의사들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새내기들의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국시 직후에 마련돼 국시로 지친 예비여자치과의사들을 선배 여자치과의사들이 ‘힐링’ 해주는 자리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새내기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프로그램은 졸업 5년차인 정유란 서울여자치과의사회 후생이사의 생생한 경험담 발표였다.
정유란 후생이사는 “학교 다닐 때 친구들로부터 치과의사라는 진로가 결정돼 있어 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졸업 후 취업한 친구들은 회사에서 다양한 사회교육을 받았지만 나는 사회에 대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창시절 진료에 대한 고민도 없이 살아 임상 자체도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원장님 진료를 따라하며 페이닥터 생활을 했다. 당연히 재미도 없었고 실력도 늘지 않았다. 그러다 다양한 세미나를 들으며 배운 내용을 임상에서 활용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그 때부터 인생이 달라졌다. 스스로 알아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정유란 후생이사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많은 선배들에게 물어가며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공문선 원장(커뮤니케이션 클리닉)이 ‘성공하는 여자치과의사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박인임 대여치 정책연구이사가 ‘새내기에게 필요한 법률적 가이드’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Q&A 코너에서는 새내기들이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고 선배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줬다.
최영림 회장은 “새내기들을 환영하고 이들의 앞길을 축복해 주는 즐거운 축제의 자리”라며 “여자로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선배로서 조언해주고 새내기들은 이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