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공유다.”

2022.08.31 14:03:45

Editor's Pic

갑작스레 내려준 소나기는

연인을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교과서 속 순수했던 한 장면을 떠올리게도 해줍니다.

 

사진은 '그 곳'에 '그 순간' 존재하는 것을 촬영해내는 작업입니다.

그러면 촬영자가 아닌 감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진은 어떠한가요?

 

사진의 힘은 촬영자와 감상자가 같은 시공간을 점유하지 않아도,

촬영자의 카메라 세팅 조건을 몰라도,

감정의 전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진폭을 가진 감정의 파고 속에서도

감상자는 찰라가 만들어준 한 장면에 담긴

촬영자의 마음이 전해주는 이야기 사이를 유영하게 됩니다.

그 순간 사진은 서사(敍事)가 되고, 감상자는 스스로에게 이야기꾼이 됩니다.

 

감상자의 감성의 깊이, 삶의 성향,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바르게 보이기도 하고, 물구나무를 선 듯 보이기도 하고, 눈감고도 보이는

그야말로 제멋대로의 세상이 창조되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그것대로 또 다른 사진의 매력이 될 것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찍던 순간이 복제되듯 똑같은 마음으로 전이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내용이 어떻게 얽히고설키든,

그 감성의 무한 확장만 함께 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 이야기의 결말이 희로애락(喜怒哀樂) 애오욕(愛惡欲) 어떤 것으로 귀결 되어도 좋은,

사진은 감성의 공유입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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