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유치 열기 뜨겁다

2022.11.16 18:34:08

충남 산·학·관 유치 협약, 사업 추진 착수

윤석열 정부 충청남도 지역 정책과제 포함 강조

 

 

충청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했다.

 

충남도는 지난 8일 도청 상황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동유치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박현수 충남지부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 및 기업은 ▲행·재정적 협력 및 지원 ▲국회 및 중앙부처 유치 활동 추진 ▲유치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충남도는 국내 전체 의료기기 시장 규모 10조 원 중 치과의료기기 시장비율이 30%에 달하는 반면, 의료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불과 0.2%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학과 약학, 한의학 관련 전문 연구기관은 이미 존재하나 치의학 분야는 전무해,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충남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윤석열 정부의 충남 지역정책 15대 과제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천안 내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치의학 연구개발과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의 글로벌 연구 인력을 보유 중이라는 장점을 내세웠다.

 

더불어 치의학 선도연구센터, 해외기관연구센터, 중점연구소, 과학벨트 기능지구 등이 이미 입주해 있으며, 치의학 관련 SCI급 저널 출판 지역으로서 재료 분야 한국 연구기관별 치의학 논문 수 30편, 치과재생치료 분야별 치의학 논문 수 14편 등을 발표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장점을 토대로 충남도는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지구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위치로 제안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천안 지역은 치의학 인프라가 풍부하고 전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공모를 통해 위치를 선정하는 것은 모순이고 반드시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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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프라 우수, 세계적 연구원 육성 가능”

심포지엄 개최…2개 치대·생체연구센터 장점 역설

 

 

광주지부와 광주지역 기반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광주지부가 주최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형민우 광주지부장을 비롯해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강은미 정의당 의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무소속 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김형룡 치협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심포지엄 연자로 나섰다. 먼저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연구원 유치를 위한 법안이 총 15건 발의됐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연구원 설치 법안을 최초 발의했다는 점도 별도로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어떻게 보면 광주가 연구원 설립 입법 추진을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래서 광주는 굉장히 의미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연구원 유치를 위해 광주시 등 지자체와 주요 관계자가 합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형민우 광주지부장과 심포지엄에 참석한 각 국회의원들도 연구원이 광주시에 설립돼야 하는 당위성을 저마다 피력했다.

 

형민우 지부장은 “광주광역시는 지난 2012년 치협과 연구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먼저 활발히 연구원 설립을 준비해왔다”라며 “광주시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2개가 있고,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및 각종 치과산업 기업도 위치해 있다. 광주광역시에 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우수한 치의학 인프라에 힘입어 세계적 수준의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미 의원은 “광주시를 비롯한 호남 지역에는 인프라 대비 국립 연구시설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은 연구원 설립에 대한 광주지부 회원들의 염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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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치과계 열망 결집” 추진전략 소개

심포지엄 성료…1만1000㎡ 부지 내 연구원 조성 발표

 

 

국가가 주도하는 치의학 및 산업의 메카를 유치하기 위한 부산 지역 치과계의 역량이 결집된 심포지엄이 열렸다.

 

‘국립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이 영남 국제 치과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이하 YESDEX 2022) 기간 중인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벡스코 제2전시장 내 H강연장에서 진행됐다.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등 치협 임원과 한상욱 부산지부장, 김기원 YESDEX 2022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산 지역 유치 및 치의학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미래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진백 디오임플란트 대표이사는 ‘기업의 관점에서 본 치의학산업’이라는 연제를 통해 “범국가적 차원의 치의학연구기관을 설립해 기업과 학계, 정부 및 지자체의 상호협력을 통해 치의학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발전 과제의 큰 틀을 제시했다.

 

이어 김형룡 치협 한국치의과학연구원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국립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 추진 현황’이라는 주제로 국회 차원의 법안 발의 및 논의 과정들을 설명하는 한편 치협과 부산지부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설립 및 유치 관련 노력들을 소개하며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환기시켰다.

 

또 안영신 부산광역시 첨단의료산업과장은 ‘부산광역시 치의학 산업 추진 현황’을 통해 연면적 1만1000㎡ 규모의 (가칭)국립치의학산업연구원을 해운대 센텀2지구 내 설립하는 것을 포함한 치의학첨단융합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치의학 산업 육성 추진 사항들을 포괄적으로 제안했다.

 

마지막 연자인 김성식 교수(부산대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는 ‘치의학의 미래 전망 Future perspective in Dentistry’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미래 치의학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Green, Data, Digital’이라는 키워드를 통한 치의학 발전의 청사진을 펼쳤다.

윤선영·천민제·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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