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과 최초 공동 집필 새 진정진료지침 나왔다

2023.04.12 21:36:44

진정 약물 용량, 구비 장비 등 설명
15개 핵심질문별 진료 권고안 수록
치협 홈페이지 협회지란 확인 가능

 

모범적인 진정진료의 방법론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지침이 나왔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주도하고 대한치의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안과학회 등이 참여한 ‘새로운 진정진료지침’(감명환) 연구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4월 호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지침은 치과의사만을 위한 진정진료지침은 아니나, 의학계에서 제작한 진정진료지침 중 진정 제공자에 치과의사를 포함한 첫 진료지침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번 지침에는 진정진료에 관한 15개 핵심 질문에 대한 권고안과 권고 등급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핵심 질문은 1~3차 의료 기관에서 진정을 시행하고 있는 전문의 261명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지침에서는 ▲진정 시행 장소에서 갖춰야 할 장비 ▲성인 및 소아 진정 시 사용되는 약물 종류와 그 용량 ▲진정을 위한 모니터링 장비 ▲진정 시 호흡 부전의 처치 ▲진정 퇴실 기준 등을 설명한다. 이 밖에 미국마치과학회(ASA)의 환자 신체 상대 분류 기준 등도 담겼다.

 

특히 이 가운데 핵심 질문별 권고안이 눈에 띈다. 권고안에서는 ‘진정을 받는 성인 환자의 시술 전 금식이 필요한가’, ‘중증도 진정을 받는 성인 환자에서 정맥 내 프로포폴 단독 투여가 정맥 내 미다졸람의 단독 투여와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에 차이가 있는가’ 등에 관한 모범 답안을 상세히 다룬다. 또한 이에 대한 권고 등급을 ‘선택적 사용’, ‘일반적 사용’, ‘제한적 사용’, ‘사용 제한’ 등으로 구분해, 진정 제공자가 상황에 따라 진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진정 시행 장소에서 갖춰야 할 약물과 장비의 경우 기도 확보 장치, 응급 장치로 구분해 상세 목록을 제안했다. 이 밖에 미국, 영국, 유럽, 호주 등지에서 진정을 위해 사용하는 모니터링 장비의 현황 및 개요 등도 기록돼 있어, 시설·장비적 측면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진료지침은 진정제공자에 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도 함께 포함한 첫 진료지침”이라며 “의학계에서 치과의사를 진정 제공자로 처음 인정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이 진료지침을 통해 치과의사들이 안전한 진정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진정진료지침 전문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 대한치과의사협회지 → PDF 다운받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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