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심평원장 “의료계와 소통·신뢰 쌓겠다”

2023.05.18 20:03:57

심평원, 보건의약 전문 언론 소통 간담회
보건의료단체 협력 첫손, 조직 개편도 시사

 

“심평원과 유관 단체 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고민하며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6일 보건의약 전문 언론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강중구 신임 심평원장이 소통과 신뢰를 첫손에 꼽았다.

 

지난 3월 13일 공식 취임한 강 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병원장,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한수술감염학회 회장 및 일산 차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원장은 의료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타당한 심사 지표화를 강조했다. 특회 분석심사의 경우,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한 제도로서 긍정적 방향으로 추진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분석심사란, 기존 건별 심사 방법의 지속 가능성이 심사 물량, 복잡성 증가 등을 이유로 한계에 도달했다는 취지로 마련된 데이터 기반 심사체계로 지난 2019년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강 원장은 “현행 심사 제도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된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지표를 타당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 원장은 유관단체와 소통을 통한 심사 기준 등에 대한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로서의 의료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의사로서 의료계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우선은 현장 의견을 청취하겠다. 직접 의료시설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심평원과 병원의 체감 차이를 확인해,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협력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민해야 장기적으로 보험 제도가 안정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자리에서는 ▲재정건전성 제고 ▲현행 수가제도 안착 ▲초고가약, 함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의 효율적 사용 ▲신속등재제도 ▲의료시설의 디지털화 등에 따른 대응책 등에 관한 강 원장의 견해가 나왔다. 또 이와 더불어 심평원 본원 업무를 지원으로 이전하는 등 내부 조직 개편 가능성도 일부 시사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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