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치과 임플란트에 큰 영향 없다

2023.05.25 00:01:02

감염자·비감염자 임플란트 주변 조직 비교 결과
골 소실, 치은·플라크 지수, 프로빙 깊이 비슷해

코로나19 감염이 임플란트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주변 조직 상태를 비교 분석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사우디 킹사우드대 치대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IF 2.607)’ 6월호에 게재됐다.

 

코로나19 감염이 임플란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은 일각에서 제기돼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 후 회복이 지연되거나 골 형성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견해의 논문을 구강악안면외과학계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코로나 감염자 73명을 실험군, 비감염자 71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임플란트 주변 조직을 비롯한 전반적인 구강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비교했다. 두 군의 연령, 성별, 학력, 칫솟질·치실 사용 횟수 등은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보정됐다.

 

연구 결과, 감염자 군과 비감염자 군 모두 임플란트 수명이 4.8년±0.5년, 4.5±0.4년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임플란트 주변 조직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인 변연골 소실(marginal bone loss)을 비롯한 치은·플라크 지수(gingival and plaque index), 탐침 깊이(probing depth), 임상적 부착 수준(clinical attachment loss), 융기골 손실(Crestal bone loss) 등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은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단기적인 부작용을 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코로나19 환자의 구강 질환을 포함한 모든 징후를 철저히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종단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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