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손잡고 아‧태 넘어 세계 치과계 주도

2024.05.05 14:15:03

치협, 대만 APDC서 일본과 간담회 진행
APDC 현안 해소, 양국 치과계 담론 공유

 

“한국과 일본이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길 바란다.”

 

치협과 일본치과의사협회(이하 JDA)가 국제무대 선도를 위한 맞손을 거머쥐었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대만에서 개최된 가운데, 치협이 지난 4일 JDA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 우리나라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나섰다. 또 JDA에서는 스에세 카즈히코(Suese Kazuhiko) 부회장, 이토 아키히코(Ito Akihiko) 이사, 오가와 히로시(Ogawa Hiroshi) FDI 상임이사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APDC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또 나아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도 했다. 아울러 JDA측은 지난 2006년 한국, 일본과 APDC를 공동 탈퇴한 호주, 뉴질랜드의 APDC 재가입 등에 관한 논의의 물꼬를 트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치협의 동참을 요청했다.

 

국제기구 활동 외 양국의 치과계 현안도 논의됐다. 특히 JDA는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치과 임플란트 산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한편, 일본 내 보급뿐 아니라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JDA는 한국의 AI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수준이 일본보다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며, 실제 적용 범위와 현황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일본은 허가 절차가 길어, 이제 공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치과의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일본은 아직 임플란트 보급뿐 아니라 다루는 치과의사가 적은 편이다. 하여, 앞으로 함께 임플란트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간담회에서는 젊은 세대의 협회 가입률 제고, 치과대학 입시‧교육 실태, 법‧제도적 개선 사항 등 양국 현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함으로써 새로운 개선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JDA와 간담회를 개최해 기쁘다. 지난 2019년 치협과 JDA의 업무협약 체결 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류가 중단된 바 있으나, 지난해 12월 16일 스에세 카즈히코 부회장과 이토 아키히코 이사의 방한을 시작으로 활발한 교류가 재개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번 제45회 APDC 대만 회의에서 재가입한 일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간담회가 양측이 더욱 상호 교류하고 협력해, 아‧태를 넘어 세계 구강보건 향상에 큰 역할을 맡는 계기가 되길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에세 카즈히코 부회장은 “APDC에서 치협과 간담회를 열어 영광”이라며 “지난해 치협을 방문했을 때도 환대해줘 기뻤다. 오늘 이 자리가 비록 짧더라도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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