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이 세계 최초의 치과대학으로 손꼽히는 메릴랜드대학교 치과대학(School of Dentistry, University of Maryland)과 동행한다.
조선치대는 지난 17일 메릴랜드치대와 글로벌 치의학 교육 및 연구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16일 진행된 조선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의 의학·치의학·약학·간호학을 아우르는 ‘보건의료 분야 포괄 협약’에 이은 추가 협약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양측 치의학 교육 및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을 발전시킬 계기로써 기대감이 높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협약식에는 웨스 무어(Wes Moore) 메릴랜드 주지사가 참석해, 양 대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인적 자원부터 교육·연구 정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고자 협약식 후에는 김희중 조선치대 학장, 임성훈 치과병원장, 마크 레이놀즈(Mark Reynolds) 메릴랜드치대 학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 대학이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교수 및 연구진 교류 ▲학생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학술 정보 및 자료 공유 ▲공동 학위 및 연구 프로그램 운영 ▲공동 협의회 구성 등 다방면의 실질적 협력 체계 구축안이 논의됐다.
김희중 조선치대 학장은 “이번 협약으로 조선치대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임성훈 치과병원장은 “교수진과 전공의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임상과 연구 모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 레이놀즈 메릴랜드치대 학장은 “조선치대 교수진의 열정과 쾌적한 교육·실습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디지털 진료 시스템과 집중 치료실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고 느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임상 프로그램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