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들의 천상의 하모니···시민 감동 물결

  • 등록 2025.06.18 2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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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코러스, 서울코랄뮤직페스티벌 참여
단원 27명 무대 올라 '먼 후일'·'담쟁이' 연주

 

치과의사들이 만들어내는 천상의 하모니가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대한치과의사합창단(이하 덴탈코러스)가 지난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코랄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덴탈코러스, 계양시민합창단, 횡성소년소녀합창단, 한신유스콰이어, 성남시 중원구여성합창단, 아리랑코러스 서울 등 국내 수준급 합창단이 참여했으며 미국 루이빌대학교 카디널싱어즈가 함께해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덴탈코러스는 이번 공연에서 ‘먼 후일’과 ‘담쟁이’를 선보였다. 먼 후일은 김소월 시인의 시를 원작으로 삼은 곡이다. 덴탈코러스는 원작 시에 담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그리움과 슬픔을 애써 이겨내려는 화자의 애절한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또 담쟁이는 도종환 시인의 시를 원작으로 삼은 곳으로 원작 시에는 아무리 높은 벽이 눈 앞에 있다고 해도 결국 그 벽을 넘어서는 담쟁이처럼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불러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덴탈코러스는 해당 곡을 노래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삶의 고난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마지막 단체 합창곡 역시 국내외 합창단이 함께한 만큼 관객과 하나 되는 순간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덴탈코러스는 치과의사 및 가족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1990년 창단됐다. 이후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부천아트센터, KBS홀,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는 물론 비엔나, 밀라노 등 해외 유수 공연장에서도 연주를 이어간 수준급 합창단이다. 현재는 40여 명의 단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27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섰으며 지휘는 이혜정 지휘자가 맡았다. 이혜정 지휘자는 한미약품 산하제단 세계시민포럼 세계시민선정위원 예술 강사 및 페스티벌 음악감독이자 더 아트바움 대표, AI ars Nova 공동대표, 아티스트 콰이어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노는 박종훈 반주자가 함께했다. 그는 경희대 음대를 졸업, 현 국립군산대, 인천예고, 계원예중 출강 강사, ‘The Key’ 피아노 콰르텟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을 본 한 관람객은 "치과의사들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특히 강략을 조절하면서 그 안에 감정을 담아내는 합창에 마음이 요동쳤다. 다음 공연에도 꼭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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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탈코러스 임원단 인터뷰

 

“젊은 단원 모집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입 단원 모집·치과의사 문화예술 참여로 화합 도모 앞장
오는 11월 30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정기연주회 개최

 

 

“새로운 단원들이 더 많이 입단해 함께 노래하고 문화 활동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현재로선 가장 큰 소망입니다.”


덴탈코러스가 지난 16일 성공적인 공연을 끝마친 가운데 정현구 신임 회장과 이태웅·임상수 전 회장에게 이번 공연의 의미와 앞으로 합창단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임원단은 먼저 이번 공연과 관련해 “서울코랄뮤직페스티벌은 윤학원 지휘자의 뜻을 따르는 이들이 모인 합창 축제”라며 “이번 공연에서 덴탈코러스가 부르는 먼 후일이라는 곡은 이별 후 그리움에 대한 감정을, 담쟁이라는 곡은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포기하지 말자는 희망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원단은 현재 덴탈코러스의 활성화를 위해 신입 단원 입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공연예술계가 주춤했지만, 치과의사로서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이 스트레소 해소는 물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인 만큼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희망은 젊은 단원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다. 지금 활동하고 계신 단원들도 예전부터 계셨던 분들이 많다. 예전에는 100명이 넘어섰는데 지금은 40명 정도다. 그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보니 젊은 단원들의 참여로 다시금 덴탈코러스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치과의사들끼리 이런 커뮤니티를 형성해 좋은 영향을 나누고 있는 건 뜻깊은 일이다. 때문에 젊은 단원, 신입 단원들이 많이들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치과계가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힘든 시기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음악을 함께 하며 힘든 마음을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원단은 향후 공연 일정과 앞으로 공연 참여 계획도 덧붙였다.

 

임원단은 “예전에는 치과계 행사에 참석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주춤해진 경향이 있다. 준비도 많이 돼 있고 매주 연습도 하고 있으니 치협이나 지부에서 하는 큰 행사에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오는 11월 30일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정기 연주회가 예정돼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덴탈코러스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슈박스 형태와 빈야드 형태를 결합한 공간이다. 그만큼 풍부한 여음을 자랑한다. 지난해 정기연주회 역시 해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진행,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산 바 있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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