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큰 어른” 류양석 박사 공덕비 제막

  • 등록 2025.06.18 2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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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발전, 봉사 헌신…전주류씨 오대봉군 묘역 건립
대통령 주치의 역임, 치과기재·임플란트학회 등 발전 기여

한평생을 치과의사로 살아온 류양석 박사의 업적이 공덕비로 새겨졌다.


의당(義堂) 류양석 박사(1927~2023)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이 지난 4월 6일 경기도 남양주시 순화궁로 소재 전주류씨 오대봉군 묘역 내에서 거행됐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3회 졸업생인 류 박사는 군의관 시절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인물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전주류씨 문중과 유족, 제자, 치과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업적을 돌아봤다. 공덕비에는 류 박사의 생애와 공로가 자세히 새겨졌다.


류 박사는 서울대 졸업 이후 육군 중위로 임관, 최전방 진료부터 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 17년간 군의관으로 복무했으며 육군 최초 미국 유학 치과 장교이자 서울대 치의학박사로서 박정희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다.


이후 치과기재학회를 창립하고 3·4·5대 회장으로 봉사했고,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으로 보국훈장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 치과 이식 시술을 계기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 학회를 설립해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치의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자이자 선구자였다.

 

또 고려병원(현 삼성의료원)을 거쳐 류양석치과 원장으로 한평생 국내외 치의학발전에 이바지하면서 고령에도 의료봉사와 치과 진료를 하는 치의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또 전주류씨 낙봉공·전양부원군 종중 회장, 소북동일회 회장을 맡아 문중사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깊이 기여했다. 류 박사는 지난 2023년 12월 30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전주류씨 활탄공파 종중 측은 류 박사의 삶이 후손에게 큰 귀감이 될 것으로 그 정신과 유업이 길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덕비 건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류풍수 활탄공파 종중 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온 분을 기리는 건 우리 문중의 당연한 도리”라며 “이곳 묘역은 앞으로도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한형 전양부원군 종중 회장은 “류 박사님을 기리는 일은 곧 우리가 무엇을 본받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스스로 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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