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 21년 만 재개

  • 등록 2025.06.18 2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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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치과학회,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 참여
실무 교육 완료, 6월~10월 관계 기관 협력 시행
향후 장애인 구강건강 정책 사업 주된 근거 활용

전국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가 21년 만에 재개된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이하 장애인치과학회)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는 2025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 시행을 위한 참여 인력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지난 5월 28일 충남평생복지협회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보조원 등 실태조사 참여 인력이 참석했으며, 중증 장애인 대상의 구강검진 시연 및 모의 검진이 이뤄졌다. 모의 검진은 이번 실태조사의 질 관리 체계 총괄 팀장인 유현준 단국치대 교수가 주도했으며, 조사 지침에 따른 환자 설명·동의와 전문 인력 지도하에 진행됐다. 이를 통해 조사 인력은 ▲장애 유형별 검진법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보조 인력과의 협업 방식 등을 체득했다.


본 조사는 장애인치과학회가 주관하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권역장애인진료센터, 스마일재단 등 주요 유관 기관이 전격 참여할 예정이다. 그만큼 이번 조사에 기울이는 장애인 치과계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방증이다.


전국 단위의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가 실시되는 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정부 연구용역 형태로 진행됐던 지난 2004년과 달리, 구강보건법 제9조 등 법령에 근거해 질병관리청과 공동 수행하는 국가 통계 사업이다. 때문에 이번 결과가 향후 3년간 장애인 구강건강 정책 사업 설계의 주된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관련 기관과 부처가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조사 검진과 설문을 병용해 총 7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검진은 ▲우식 ▲치면열구전색 ▲보철 ▲외상 치아 ▲치은염 등 31개 항목이다. 설문은 ▲구강진료 이용실태 ▲구강 관련 보건의식 행태 ▲치아 우식 관련 식이 행태 ▲치은 출혈 및 치통 경험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에 관한 47개 항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책임자를 맡은 김영재 교수(서울대)는 “이번 조사원 모의 검진 교육은 단순 기술 훈련이 아닌 장애인의 권리와 특수성을 존중하는 현장 중심 조사 체계 준비의 핵심 단계였다”며 “실효성 있는 장애인 구강건강 정책 수립을 위한 조사 품질 향상에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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