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원들을 위한 회무’라는 치협의 본령을 재확인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후 흔들림 없는 회무를 위해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치과계 단합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치협 임원진과 의장단, 감사단, 시도지부장들이 참여하는 ‘지부장회의’가 지난 1일 오후 5시 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직무대행 체제에 따른 회무 정상화와 향후 대책 마련의 건 ▲정당하고 철저한 선거 관리 요구의 건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통치잉여금 반환의 건 ▲회비 미납 회원들에 대한 분할 납부의 건 등이 주요 토의사항으로 다뤄졌다.
특히 직무정지 이후 협회장 급여 지급에 대해서는 내년 4월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재확인했고, 선거 관련 법무비용 지원의 경우 치협 대상 소송과 개인 대상 소송으로 나눠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통치잉여금 반환 문제는 대의원총회 수임 사항이라는 전제 아래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급 관련 규정 마련 및 법률 자문 후 반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치협 측에서 설명했다.
또 회비 미납 회원 분할 납부 요청에 대해서는 회원 자격 관련 정관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회비 카드 납부 등 현실적인 대안을 지부장협의회 차원에서 우선 검토해 보자는 안이 제기됐다.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귀중한 주말에 어려운 시간을 내 줘 감사하다”며 “저와 집행부 임원들이 마지막 힘을 조금 더 내 33대 집행부라는 배를 무사히 항구에 안착시키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종호 대의원총회 의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여기서 머물 수도, 멈출 수도 없는 만큼 회원들을 위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이 자리에서 고민해 달라”며 “앞으로 치협이 회원들의 지지를 받는 협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진 전국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오늘 회의는 회원들을 위한 집행부의 예측 가능한, 지속적인 회무 진행을 부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함께 하는 치협, 단합된 치협을 보여주는 실제적이고 선제적인 힘을 얻는 회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