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양국 치의학자들이 모여 턱관절 질환 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관점을 공유한 학술대회가 높은 관심 속에서 마무리됐다.
(사)대한턱관절협회 2025 추계학술대회 및 한·일 턱관절협회 MOU 재체결 기념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가 지난 7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6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턱관절학회와의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의 임상적 접근과 치료 패러다임을 비교·고찰하고, 턱관절 질환의 치료 및 재활에 있어 다학제적 접근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학제적 관점에서의 턱관절 질환 접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전 세션에서는 김조은 교수(서울대 영상치의학과)가 ‘CBCT 만으로 충분할까? MRI로 다시 보는 턱관절 질환 진단’, 박주영 교수(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가 ‘상당히 진행된 턱관절 질환 환자에서의 턱관절 개방수술의 효과’, 이기준 교수(연세대 치과교정과)가 ‘턱관절 문제를 동반한 환자의 비침습적 교정치료 – 왜, 어떻게?’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또 ‘한·일 턱관절 질환의 보존적 치료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Kazuhiro Ooi 교수(가나자와대학)가 ‘일본 턱관절학회 치료가이드라인의 소개와 개요’, Hiroyuki Yoshitake(Institute of Science Tokyo)가 ‘턱관절 개구운동 물리치료 요법 소개와 치료 효과’, 조정환 교수(서울대 구강내과)가 ‘한국에서의 턱관절 질환을 위한 물리치료 프로토콜’, 김혜경 교수(단국대 구강내과)가 ‘한국에서의 수면이갈이와 구강장치, 다시보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학술대회 종료 후에는 한·일 양 단체가 MOU를 재체결하는 한편 이를 기념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이번 MOU 재체결은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황진혁 회장과 박주영 부회장 등 대한턱관절협회 임원진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8회 일본턱관절학회’에 참가, 양 단체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양 단체는 ▲양국의 학회 기간에 한일 국제세션을 개최할 것 ▲격년으로 연자 2명과 임원진 1명에 대한 지원을 할 것(등록비 면제, 연자비 및 숙소 제공) ▲양국 정회원에 대해서는 등록비 면제할 것 ▲12월 대한턱관절협회 학술대회부터 시작하고 이때 MOU에 대한 조인식을 할 것 등을 의결한 바 있으며, 이날 MOU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향후 양 단체의 인적·학술 교류에 대한 협의 내용이 가시화 됐다.
MOU 서명식 이후 만찬에 앞서서는 ‘턱톡앙상블’의 찬조연주가 이어져 양 단체의 발전을 기원했다. 대한턱관절협회 임원진이 결성한 ‘턱톡앙상블’은 지난 9월 20일 서초아트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예술신문 콩쿨’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