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샘물로 눈을 떠실개천은 꿈으로 흐르고상류에서 하류로 떠가는강물은 둑을 키우며 간다
강물은 바다로 모이고모래알 잠긴 여울내 가슴도 앙금을 삭히는침전의 바닥이 되어 산다
저 하늘과 강이 한빛 되듯구름처럼 흘러가서생각의 언덕에서 한 곳에 몰리고빈 그릇에 잠긴 순한 물이 되리
땀으로 피어오르는 꽃들의 생명한 그릇의 물로 버틸 수 있으랴아득히 펼쳐지는 강둑에서내 마음 다시 추스르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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