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약국, 의원, 한의원, 안경점 등의 업종이 2007년 최대 20% 가까이 카드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카드를 통한 치료비 결재 비율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연구소가 1백20만여 개인사업자들의 매출 및 소득 등을 분석한 ‘2008년 SOHO 업종리포트’ 결과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리포트는 총 45개 업종현황과 경기변동 및 계절성, 매출 안정성과 평균 매출이 높은 지역에 대한 결과를 담고 있다.
그 결과 2007년도에 약국·의원 등 26개 업종이 전체 45개 업종 가운데 카드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병원의 경우, 2007년 카드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났으며 약국과 한약방, 의원·한의원·치과·안경점 등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평균 영업이익은 약국 및 한약방이 8천6백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의원 및 한의원·치과는 1억4천3백만원으로 집계돼 영업이익이 높은 업종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값·환율 상승 등으로 내수경기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4월 말까지의 카드매출 지수가 2005부터 2007년까지와 대비해 평균 7.9%p 낮아져 매출이 대폭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원·한의원·치과 업종은 지수 상승이 둔화돼 정체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SOHO 업종리포트’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 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매출액이 높은 전국 시군구는 수도권에 편중돼 있으며, 서울지역에는 강남구의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지역은 강남, 서초, 강동, 송파, 노원, 마포, 양천, 광진, 동작, 강서(이상 10개 지역)가 45개 업종 가운데 30개 이상에서 평균 매출액이 높은 4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경기 지역은 안양시 동안,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서구(이상 3개 지역)가 해당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07년도 개인사업체 전체 부도율은 4.1%로 전년대비 0.8%p 하락했으며 그 가운데 치과, 의원 및 한의원은 0.9%로 부도율이 가장 낮았다.
또 동물병원이 1.3%를 기록했으며 약국과 한약방은 1.6%로 그 뒤를 이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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