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관계자, 일본 치과계 리더 잇따라 면담
일본 치과계가 우리 치협의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총회 유치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일본 동경을 방문한 이수구 협회장, 김재한 국제담당 부회장, 박선욱 치협 국제위원회 간사 등 치협 관계자들은 오쿠보 미츠오 일본 치협 회장을 비롯한 일본 치과계 리더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국제 치과계 현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이수구 협회장은 일본 치협 측에 우리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2013년 FDI 총회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쿠보 회장은 FDI 총회 유치와 관련 한국 치협의 노력에 향후 일본 치과계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번 일본 치협의 지지의사 표명은 국제 치과계에서의 일본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향후 우리 치협의 행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또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하고 향후에도 이에 대한 정보를 활발하게 교환하는 한편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이수구 협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FDI 이사인 시모노 동경대학 교수, 나카오 GC 회장 등 일본 치과계 유력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협력을 약속받는 한편 국제 치과계 동향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이번 방문에서는 FDI와 APDF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 치협이 FDI 총회 유치를 적극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며 “특히 주요 업체 관계자와 일본 내 FDI 이사 등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 현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협회장은 또 “빠른 시일 내에 호주,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치협을 방문해 협조를 얻어내는 등 본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오는 9월 말 개최되는 FDI 스톡홀름 총회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