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밝은 웃음에 보람” 열치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서 진료봉사

  • 등록 2008.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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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진료를 해준다는 말을 듣고 한 달이나 기다려 찾아왔습니다. 치과 한번 가려면 큰 부담인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대표 김해성)’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사)열린치과의사회(회장 이수백·이하 열치) 회원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은 김해성 목사((사)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가 2004년 설립한 의료기관으로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세워졌다. 열치회원들은 병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현재까지 치과진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열치의 봉사활동이 있는 날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는 보통 20여명 정도. 주로 중국인 동포들이 찾아오며, 진료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만큼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찾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날은 김인수 원장(연세열린치과의원)팀이 진료를 하고 있었다. 열치회원들이 중심이 돼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환자를 도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이다. 김 원장은 후배 치과의사 전풍준 원장(세브란스치과의원)과 최대열 원장(연세최치과의원)을 열치로 이끌어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팀을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은 “진료 후 환자들이 건네는 캔 음료 하나에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한다는 마음보다는 내 일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풍준 원장은 “솔직히 젊었을 때는 봉사활동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선배의 권유로 오게 됐는데, 외국인 환자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을 이끌고 있는 김해성 목사는 병원으로 실려 온 응급환자를 손수 이송하면서 “인력과 시설 등 모든 부분에서 재정이 부족하지만 열치와 같은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많은 외국인 환자들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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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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