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조절로 치아우식증 예방 가능” 청소년기 당질 섭취 줄이고 단백질 늘려야

  • 등록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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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욱 원장 박사 논문

 

청소년기의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려면 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 섬유소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채욱 원장(정치과의원)은 ‘청소년들의 식이섭취 행태와 치아우식증 발생과의 관련성’이라는 2008학년도 경북치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청소년들의 식습관이 치아우식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약 90% 이상이 경험하고 있는 치아우식증의 적절한 예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으며, 식이조절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아우식활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써 가치가 있다.


정 원장은 영구치 붕출이 완료돼 영구치 우식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 12~13세 사이의 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정하고 대구광역시 내 1개 중학교의 남녀학생 244명을 선정, 지난 2007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에 걸쳐 식품섭취빈도조사와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식품섭취에서 고려된 영양소는 ▲일반영양소인 당질, 단백질, 지질, 식이 섬유소 등 ▲석회화와 관련 있는 비타민 A, C, D, E, K의 1일 평균섭취량 ▲미세 영양소 중 석회화와 관련 있는 필수 미네랄인 칼슘, 인, 마그네슘, 불화물 등이었다.


연구결과 전반적으로 당질 섭취량이 많은 학생들일수록 우식경험영구치지수의 변화량과 신생 우식영구치 발생위험비가 높았다. 반면에 단백질과 식이섬유소 섭취량은 많을수록 우식경험영구치지수의 변화량과 신생 우식영구치 발생위험비가 낮았다.
정 원장은 “초기 영구치 우식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조절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당질 섭취의 횟수와 양을 줄이고, 비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식이조절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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