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연골 등 국내에 운영중인 인체 조직은행 가운데 의료기관의 경우 유명 대학병원만 뼈 등의 조직은행을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나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인체 조직은행을 운영중인 의료기관은 61개소이며, 이중 가톨릭대병원(강남, 여의도),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을지대학병원 등에서는 뼈, 연골, 근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등을 다루고 있는 반면 기타 병원은 뼈, 연골이나 양막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황자료에 따르면 인체조직 의료기관은 61개소로, 지난해 10월(62개)보다 오히려 1개소가 줄어들었으며, 한스바이오메드 등 가공처리업자는 5개소, 조직은행 수입업자는 코리아본뱅크 등 40개소, 비영리법인으로는 대한인체조직은행이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인구노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의학기술 발달로 인체조직의 수요는 매년 증가하지만 국내 인체조직 자급률은 1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인체조직은행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체 조직 기증 문화 홍보 강화, 지역거점 조직은행을 지원해 조직 채취 및 가동 등에 드는 비용 등을 적정 관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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