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입체조 효과 좋다”
구강건조증 줄고 타액분비율은 늘어

구강보건포럼서 사례 발표

박선홍 계장(안산시 상록수 보건소)은 지난 14일 한양여자대학교 교수회관 백남아트홀에서 열린 ‘2010년도 구강보건포럼’에서 입체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구강보건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박 계장은 “입체조가 안산시정뉴스에 보도가 될 정도로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입체조가 국민체조가 되는 날까지 보급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체조는 ▲준비 체조 : 심호흡, 목 운동, 어깨 운동 ▲입의 개폐와 혀 스트레칭 ▲입의 개폐와 볼, 목 스트레칭 ▲혀 체조 ▲씹는 힘 기르는 체조 ▲볼 체조 ▲발성 운동 ▲삼키기 체조 ▲정리 체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로 노인들에게 입 체조를 실시한 결과 구강건조증이 줄어들면서 타액분비율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저작 기능이나 연하 기능이 향상되고, 감정표현 기능, 개구량이 늘어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현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분임토의가 진행됐으며, 생애주기별 구강보건프로그램 운영, 관·학·치과 MOU 체결 학생무료진료사업,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구강관리사업 등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사례발표도 있었다.

일선 시군구 구강보건사업 관계자는 노인의치 사후관리비의 사업비 증액, 불소도포사업에 대한 수정 보완, 노인의치사업비의 효율적인 사용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복지부 측에서는 2011년도 구강보건사업 예산 편성 규모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구강보건포럼은 보건복지부와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복지부, 시도 및 시군구 구강보건사업 관계자 및 담당공무원,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및 시도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위원 및 담당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