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협회장 오송 현장으로”
19일 식약청 긴급방문 U모 네트워크 기공소 철저조사 당부
김세영 협회장이 지난 19일 오송 소재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을 긴급 방문한 가운데 U모 네트워크가 운영해 온 기공소에서 암유발 물질로 분류 돼 제조·수입이 금지된 베릴륨을 사용해 온 것과 관련 진위 여부와 철처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김 협회장은 이날 김현정 식약청 과장(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과)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16일 MBC "PD수첩"이 지나치게 영리만을 추구하면서 의료인의 윤리는 외면한 채 발암물질로 분류 돼 있는 베릴륨을 사용해 온 U모 네트워크의 기공소 운영 실태를 고발한 직후, 베릴륨이 포함된 치과용 합금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일고 있다”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
김 협회장은 특히 2009년 6월 이후 베릴륨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수입이 금지 조치 됐음에도 불구, 베릴륨 기준치를 초과하는 T-3가 어떻게 시중에 불법 유통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면서 식약청의 실수인지, 업체가 불법임을 알고도 수입과정에서 편법으로 속여 허가를 득한 것인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협회장은 또한 “내부적으로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등에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기공사협회에 등록돼 있는 기공소에서는 베릴륨을 쓰지 않는다고 확인했다”면서 “현재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U모 네트워크가 이를 대다수 치과의사들의 사안으로 호도하면서 ‘물타기’를 하려고 하고 있는 만큼 선량한 회원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빠른 대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 과장은 “내부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진위파악 후 냉정하게 사실관계를 공표할 계획에 있는 만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