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치과 초심 지킨다고?” “유디치과는 ‘거짓의 탈’벗어라”

  • 등록 2011.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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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치과 초심 지킨다고?”
“유디치과는 ‘거짓의 탈’벗어라”
개원가 이기적 기득권층 매도·본질 희석


유디치과그룹, 언론사 대상 기자회견

  

유디치과그룹이 전체 개원가를 밥그릇 싸움만하는 이기적인 기득권층으로 다시 한 번 매도하는 한편 그들의 불편한 진실을 감추기 위한 근거없는‘물타기 작전’을 펼치는 작태를 또 다시 연출했다.


유디치과그룹은 지난달 25일 주요 방송사 및 일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 회견을 김종훈 대표, 고광욱 유디치과 노총점 원장, 오연화 이사, 익명의 기공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디치과그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D수첩 방송 건을 포함한 치과계와의 전면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근거를 바탕으로 그들의 입맛에 맞춰 잘 포장해 기자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기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종훈 대표는 “이 자리는 비난하기 위해 나온 자리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유디치과는 가슴이 따뜻한 의사들과 서민의 도움으로 성장했고 근거 없는 협박에도 유디치과는 흔들리지 않겠다. 서민들을 위한 진료와 치과의사들의 성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더욱 힘쓰고 치과업체의 발전을 위해 모든 싸움은 멈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대표는 비난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김 대표 인사말 전에 나온 동영상 내용은 개원가를 돈만 밝히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에는 최근 방영된 PD수첩 ‘의술인가 상술인가’ 방송편의 원안을 치협이 만들고 각색을 PD수첩이 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펼치는 한편 또 다른 동영상을 통해 유디치과의 진료 시스템과 임플랜트 원가 분석 등을 그들 나름대로의 입맛에 맞게 각색해 공개했다.


특히 동영상에는 기존 개원가들을 지칭하며 ‘난 계속 벤츠를 사고 싶다’라는 매우 민망한 문구까지 삽입시켰을 뿐 아니라 지난 5월 김세영 협회장 치과에 환자로 위장 잠입해 교묘하게 현금 영수증 미발행을 유인한 코멘트도 삽입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의 압권은 유디와 거래하지 않는 일반 기공소장을 등장시켜 “베릴륨이 함유된 T3는 기존 기공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혀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노력했다.


아울러 참석한 치과계 전문지 기자들은 치협에서 고발한 환자유인알선, 금융실명법 위반, PD 수첩에서 고발한 유디치과의 과잉진료 부분 등 민감한 질문들을 했지만 “조작됐다”라고 궁색한 답변만 이어갔다.


 

유디치과 측에서는 환자유인알선과 관련해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왔다갔다 한다”고 얼버무렸으며, 금융 실명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사업계좌는 2개를 만들 수밖에 없고, 관리원장의 합의하에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D수첩에 제보한 관리원장은 “그런 통장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증언했다고 다시 질문하자 “그것은 치협 소송 법무법인과 의도적으로 짠 음모”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이어갔다.


또 PD수첩에서 고발한 과잉 진료 부분인 임플랜트 9개 진단환자에 대해 “진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절대 과잉진단이 아니다”면서 “의도를 가지고 편집된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방송 개별 인터뷰에서 김종훈 대표는 “유디 같은 경영기법을 도입한 치과들이 치과계에 많이 생겨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모 개원의는 이번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유디치과가 친서민적인 치과로 계속 발전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기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대접하며 친서민 치과를 주장하는 논리가 과연 먹혀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언행이 전혀 일치되지 않는 유디의 모순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는 쇼와 같다”고 꼬집었다. 

 

특별취재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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