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뒷 얘기
“용기내 준 제보자·언론에 박수를”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몇달전부터 직접 취재 과정에서 체험한 바로는 U모 네트워크는 알려진 대로 규모에 비해 매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조직이었다. 그들이 자행하고 있는 불법 및 과잉 진료나 부조리한 시스템을 찾아내기에 매우 어려웠으며, U모 네트워크에서도 막강한 조직과 자금력으로 은밀한 부위를 최대한 감추려고 꽤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듯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
최근 PD수첩의 ‘의술인가 상술인가’ 방송직후 불법 네트워크과의 전면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은밀한 U모 네트워크를 취재하기 위한 과정을 알던 터라 제보자를 찾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제보자들이 한결같이 신변노출을 매우 꺼려 한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U모 네트워크의 진실을 PD수첩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려 준 제보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또 U모 네트워크의 진실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PD수첩 관계자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치과계는 자칫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면전이 치과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매우 고민하고 있던 차에 PD수첩의 U모 네트워크 고발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준 단비와도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싶다.
치과계의 발전적인 정화가 어느 시기에 가닥을 잡을지 현재까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치과계를 사랑하고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U모 네트워크의 검은 폐부를 파헤쳐 줄 제보자와 언론들이 계속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