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강서구회, 이윤상·이종신 원장 은퇴식
강서구치과의사회 11반(반장 정기춘)은 지난달 23일 이윤상·이종신 원로회원에 대한 은퇴식을 열고, 원로회원의 ‘떠나가는 길’을 외롭지 않은 영광스러운 자리로 빛냈다.
이날 은퇴식에는 주인공인 이윤상·이종신 회원을 비롯해 정기춘 반장, 박용호 강서구회 전 회장 등 회원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윤상 원장은 서울치대를 65년에 졸업하고 강서구에서 세 번째로 개원해 공항동에서 40년간 개원했으며, 강서구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종신 원장은 방화동에서 20년간 개원했으며 최근 병중이었으나 이날 쾌차한 모습으로 은퇴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윤상 원장은 클라리넷으로 올드 랭 사인 등을 연주했으며, 박용호 원장의 환송사에서는 참석자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윤상 원장은 은퇴사를 통해 “어느덧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75세가 넘기 전에 정리하려고 결심해 은퇴하게 됐다. 반의 단합을 위해 애써왔으며, 회원들이 협조를 해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반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용호 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매우 의미가 깊으면서도 서운한 자리”라며 “치과의사로서 행복한 삶을 누리다가 물러나게 돼 기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항상 덕담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는데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 바란다. 항상 어디를 가셔도 의미 있는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