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월지급식과 목표수익 펀드

  • 등록 2012.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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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경영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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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월지급식과 목표수익 펀드


일정 수익이 도달되면 환매되어 수익을 확정해주는 펀드에 가입중인 P원장은 일년사이 벌써 세번의 수익을 확정받았다. 일반 펀드에 넣어둔 자금보다 빨리 회수된데다가, 예전처럼 매번 달라지는 수익율을 보며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졌고, 매월 일정 수익을 돌려주는 월지급식 펀드에서도 꼬박꼬박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어 다른 원장에 비해 투자를 잘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알고 보니 실상은 달랐다. 일정 수익에 도달하면 환매되는 목표수익 펀드는 재투자되면서 계약이 갱신때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총 투자액의 5%에 달했고, 매월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에서는 초과수익이 아닌 적립원금에서도 일부 차감해서 보내주고 있어 결국 손실시에도 환매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목표수익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높은 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매번 계약 갱신시 수수료를 선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상품은 증권사 효자상품중의 하나에 속한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일정 목표수익에 도달되어 환매되면 다시 해당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수수료를 반복적으로 다시 징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에 따라 다르나 연 1.8%, 분기당 0.2%의 선취 수수료를 떼고 있기 때문에 재투자가 반복될수록 증권사에서는 수수료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주식이 활황세일때는 이러한 반복적인 수수료로 비용이 증가되고, 폭락장에서는 환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기까지 유지해야 해서 돈이 묶인다.


월지급식 펀드는 매달 통장으로 정해진 돈이 들어오지만, 이자와 같은 개념보다 분배금에 가깝다. 분배금은 펀드의 성과와 관계없이 매달 펀드로부터 지급되는 금액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달 분배금의 액수보다 어떤 성격으로 운용되는 상품인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월 분배금 액수를 마치 투자성과처럼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배금 규모가 꼭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월지급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은 세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사전에 정해진 분배율에 따라 결정하는 방식과 분배시기에 따라 매월 추정수익을 감안하여 운용사가 결정하는 경우, 투자자가 결정하는 경우이다. 일반펀드와 달리 월지급식펀드는 월지급 개념 외에 안정적 수익을 달성한다는 운용목표가 분명하다. 기대수익률이 감안되어 분배율이 결정되지만 매월 분배율 수준의 수익률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달성된 수익률이 여의치 않을 경우 원금에서 일부 지급될 수 있다. 주가 하락기에는 원금에서 배분하는 방식이 수익을 더 악화시키기게 된다. 따라서 수익난 부분만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원래 의미의 월지급식 투자방식에 가깝다.


월지급식이라는 단어로 인해 안전한 상품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자위험이 존재하는 투자형상품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원금을 유지하면서 월 0.7% 수준을 받으려면 연간 보수비용을 포함해서 연 10% 정도의 고수익을 올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매월 수익률이 들쭉날쭉한데다가 최근처럼 수익률이 안 좋을 경우 원금을 급속히 까먹는 경우가 발생하여 매월 받는 금액이 적어질 수 있고 예상했던 수령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월배당 수익금액을 우선 판단하기 보다는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의 장단점과 안정적으로 장기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월지급식 펀드가 노후에 좋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은퇴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문제이다. 노후자금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일정금액을 받는 것이다. 매월 수령하는 방식으로는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즉시연금이 가장 일반적이다. 매달 돈을 받는다는데서는 공통적이지만 즉시연금보험이 매달 얼마를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지 확정적인 반면 월지급식펀드는 시기와 금액이 불확실하다. 수익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두 상품의 장단점과 자신의 투자성향, 매월 필요한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두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4~6%대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안정성과 연금수령액 및 시기가 확정적인 즉시연금이 노후자금으로는 더 의미가 있다.


목표수익 도달형 펀드는 매 재투자시마다 반복 징구되는 수수료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월지급식 펀드는 손실구간에서도 추정수익을 감안한 월지급액을 맞추기 위해 원금에서 찾아주는 방식으로는 손실이 커진다. 단기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운용에 신경쓰지 않아 관리가 편한 반면 비용이나 운용구조로 인한 손실을 고스란히 투자자 몫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보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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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프라임밸류에셋㈜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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