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제2회 RSCI(Roth Study Club International) Annual Meeting을 다녀와서(상)

  • 등록 2012.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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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관 기

제2회 RSCI(Roth Study Club International) Annual Meeting을 다녀와서 <상>


임상 증례 검토·토론 시간 ‘유익’


지난 5월 8~10일 미국 하와이에서 제2회 RSCI (Roth Study Club International) annual meeting이 있었다. RSCI는 기능교합 개념을 교정치료에 접목한 Dr. Roth의 진료철학을 발전시키고자 2011년 Dr. Roth의 제자인 한국의 최병택, 미국의 Ted Freeland, 그리고 일본의 Kazumi Ikeda 등이 설립한 국제모임으로 2년 반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각 division을 담당하는 council의 추천과 함께 치료 증례를 제출, 인증을 받아야 정회원이 되는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증례를 제출하여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어느 누구라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이런 회원 자격은 어디서 모이더라도 최소한 자기가 치료한 증례를 가지고 와서 다른 의사들과 토론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는 Roth의 유지를 실천하자는 데서 출발하였다. 그래서인지 참석한 회원들의 자세가 그 어느 학회보다 더 적극적이다.


지난 2011년 5월 시카고에서 열린 제1회 RSCI 학술대회 당시, 칠순을 넘긴 Emanuel Wasserman과 Robert Frantz 등 같은 원로 회원들이 맨 앞에 앉아서 발표를 듣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과연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 분들의 열정에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지난 2011년 5월 시카고에서 열린 RSCI annual meeting이 창립 학술대회 성격이었다면 이번 모임은 구체적인 회칙과 운영규칙을 완벽하게 갖춘 첫 번째 모임으로 기반을 다지는 성격이 있었다. 더욱이 이번 모임은 그 동안 철저히 Dr. Roth의 진료철학을 실천하면서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한 우리나라의 학술단체인 ROS(Roth Orthodontic Society)Korea에서 주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최병택 회장이 학술대회 의장으로 이계형, 최은아 원장이 각각 scientific organizer와 general organizer로써 학술대회 장소 선정을 비롯하여 강연장의 영상 음향 시설, 증례 file 포맷 결정, 구연 주제 선정, 동시 통역사 선정 등 성공적인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였다.


5월 8일 오후 학회 등록과 함께 각자의 증례 file을 제출하면서 학회가 시작되었다. 제출된 증례는 선정된 심사위원에 의해 늦은 시간까지 검토되고 인증되었다. 이 증례 file들은 학회장 뒷편에 놓여서 언제라도 서로의 증례를 검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은 여타의 학술대회 회원들에게는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선정된 연자들의 강연만 듣고 오는 방식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튿날 ROS Korea 회장인 최병택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구연발표가 시작되었다. 총 15명의 연자가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 까지 멋진 강의를 이어나갔다.


<다음에 계속>


김석필
선이고운치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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