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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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험준한 산에 새로운 길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을 지을 때와 마찬가지로 산을 둘러싼 길의 전체적인 구조를 설계자가 설계하고, 시공자는 이를 토대로 길을 완성할 것이다. 때문에 당연히 이 길은 설계자와 시공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문제는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밤에 길을 지날 때 길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있어야 산을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손을 잡고 가다가 놓아 버린다면, 분명 산을 헤매다 넘어져 다치거나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이 길이 사람들에게 익숙해 지게 될 때까지는 안내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이때쯤 되서 기존의 길을 폐쇄하고 또 다른 길을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길에서도 이들은 손을 잡고 가는 척하면서 내버려둘 것이다.
연일 폭락하는 증시에 투자자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얼마전까지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던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다. 언제나처럼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전가시키고 숨고르기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면서 장세가 회복될 때를 기다리자며 고객을 어르고 달랜다. 하지만 증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안 투자라면서 다른 투자수단을 권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손을 잡고 가지만, 언제 손을 놓아 낭떠러지로 곤두박질 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안내자의 도움 없이도 투자할 곳은 많다.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나 될까? 2009년 한국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1.8%에 불과하다. 집에서 편하게 앉아 미국 애플사의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여전히 많은 투자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을 불안해 하면서도 해외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있다. 세계시장이 단일화되는 글로벌 시대에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시가총액이 세계 증시의 1.8%에 불과한 한국 증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다. 98%의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먹이사슬 맨 위에 있는 글로벌 국가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10년 제로인의 국가별 펀드 수익률을 보면 국가별 수익률은 매년 다르다. 2000년도에는 북미시장이, 2004년도에는 유럽시장의 수익률이 최고였다.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국가별로도 투자 기간이 짧을수록 수익보다는 손실 확률이 커진다. 대략적으로 5년이상 꾸준히 투자했을 때만 손실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채권펀드는 전세계 19개 국가의 65개의 국공채에 골고루 투자돼 연평균 7%에 이르는 투자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주식과 채권 펀드에 나눠 투자되며, 주식과 채권 비중에서 나이에 따라 채권 비중을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시야를 돌려 좀더 멀리 바라본다면 충분히 안정적으로 투자할 만한 투자 대상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국내와 달리 해외 투자시에는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세금과 환리스크 환율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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