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Expo에 다녀와서 (상)
코엑스 2~3배 수족관 ‘볼만’
A. Expo는 Exposition의 줄임말이다. 즉 박람회란 말이며 Exhibition 전시와도 비슷하게 쓰인다. 19c중반경 World Fair로 시작됐다. 주관은 국제박람회 (International Exhibition Bureau)에서 하며 파리에서 정부간 기구인 BIE가 설립돼 1928년부터 어떤 나라든 참여할 수 있다. World Expo는 과거에는 만국 박람회라고 했지만 공식적인 사용은 아니다. 1851년 London에서 처음 개최됐고 1855년 프랑스, 다시 영국, 2010년 상하이, 2012년 여수, 다음에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993년 대전 세계 박람회와 2012년 여수 박람회는 인정받은 행사이다.
B. 경제적 기대효과는 2조1천억원 투입했으며 관광객 약 800만명 이를 것이다.
기대효과는 12조2천억원의 생산과 약 5조7천억원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이다. 7만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여수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The Living ocean and coast)으로 100여개국이 참가해 그 나라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박람회 전시기간은 2012. 5. 12. ~ 8. 12. 약 3개월간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6. 1.(금) ~ 2.(토) 연세대 경제 대학원 최고경제인 과정 2기(회장 최광철)에서 부부동반 37명이 다녀 온 바 있다. 역시 Aquarium과 Big-O-Show에 관중이 제일 많이 모여있었다.
C. 특화 시설은 ①Aquarium(해양 생물관) 1만6천400㎡의 4층 건물에 설치됐다. 국내 최대규모의 수조 6,030톤의 바다 생태관, 바다 동물관, 바다 체험관이다.
러시아의 흰고래, 바이칼 물범, 해룡 등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의 희귀 생물을 전시했다. 또 바다속 세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흰돌고래쇼가 펼쳐 지기도 한다. 참고로 수족관은 부산이 3,500톤이며, 코엑스는 2,000톤인 것에 비하면 여수는 2~3배 더 크다. 또 280여종의 생물이 움직이고 있다. 3만3천여마리의 생물이 있다. 수조안에 관객이 걸어다닐 수 있는 터널도 있다. 즉 변화의 큰 물, 도약의 새물결을 이루고 있다. (Big wave of change) 특히 흰고래(Beluga) 백경(白鯨)은 바다의 카나리아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목이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질 만큼 유연하고, 입으로 공기를 불어 도너츠 모양의 버블링도 만드는 제주도 있다고 한다. 또한 Russia 태평양 수상 연구센터, 우리나라 수산 과학원 고래연구소, 한화 해양 생물 연구 센터의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고 한다.
②Big-O-Show(O=Ocean)는 매일밤 9:30에 경이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횟집에서 먹고 수족관 보고 밤 9시에 수천명이 모여 앉아 있으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바다를 무대로 한 것은 세계 박람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대규모 해상 이벤트 연출, 세계적 스타들의 수상공연과 멀티미디어쇼가 약 30분간 펼쳐진다.
물, 불꽃놀이처럼 30~50m정도 물기둥이 밤하늘을 시원하게 해준다. 또 불놀이, 물놀이, 안개놀이 등 다양한 Show를 즐겁게 볼 수 있다. 무대 가운데에 높이 47m의 거대한 원형 조형물 The O가 솟아 있다. 디오의 지름이 35m, 원형테두리에 345개의 분수 노즐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는 1996년에 ‘2010년 Expo’유치를 추진했으나 2002년 국제 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결선 투표끝에 상하이에 고배를 마신적 있다. 그 후 2003년 경제 장관 회의에서 Expo유치를 추진키로 결정하고 2004. 12. 여수를 유치 지역으로 국가 기획이 확정됐다. 2007. 11. 27. 파리에서 열린 IBE 총회 2차 투표에서 한국:모로코 = 77:63표를 얻어 여수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현재 전시 면적은 25만㎡와 지원시설을 포함해 총 면적이 271만㎡에 이른다고 한다. 마스코트는 플랑크톤을 모티브로해 캐릭터화한 여니(Yeony)와 수니(Suny)이다. 9시에 개장해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③Expo Digtal Gallery - 국제관 양쪽을 연결환 천정에 가로 218m, 세로 30m 크기로 설치된 LED 스크린이다. 60 inch LED 6324대의 거대한 화면이 나타나 영상을 보여준다. ④Sky Tower - 67m의 높이로 된 전망대이다. 외벽에는 “바다의 소리”라는 뜻의 파이프 오르간 Vox maris를 설치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138.4db)내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그 소리는 약6km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 ⑤한국관, 주제관 등 중요한 8개관은 꼭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호에 계속>
최광철 전 치협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