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생각하는 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등록 2012.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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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경영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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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작년 중반 상담한 개원 15년차 P원장은 매월 천만원의 투자 결정을 하고, 적립식 펀드와 노후대비 연금에 나눠서 투자하기로 했다. 2~3개의 펀드와 보험회사에 나눠서 분산하기로 하여 회사를 몇곳을 추천해 드렸는데, 결국 실행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최근 식사를 할 기회가 생겨, 당시 상황을 들어보니 이번에 결혼하게 될 처제가 한명 있었고 보험회사에 근무중이라 어쩔수 없이 그쪽으로 보험가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하면서 처제가 보험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면서 얼마안된 보험을 어찌해야 할지를 물으신다.
치과 인근에 있던 증권사 펀드매니저를 고객으로 둔 K원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단골이었던 펀드매니저를 통해 4억 가까운 돈을 맡겼지만 요사이 출렁거리는 주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펀드를 보고 있자니 속이 다 울렁거린다고 하소연이다. K원장 뿐만 아니라 대다수 개원의들은 치과 인근의 금융기관에 가기를 꺼려한다. 특히 한장소에서 오래 개원한 원장일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유인 즉슨 K원장의 경우처럼 일단 가면 상품가입을 강권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가입시켜 놓고 담당자가 근무지를 옮기면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나 몇억원에 이르는 집을 살때는 몇번이고 돌아보고 비교해 보고 하지만 막상 금융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꼼꼼하게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보험의 경우는 하나 들어준다라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P원장의 경우처럼 총 불입해야 하는 자금이 5억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되는지도 잘 알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냥 하나 들어준다는 보험은 월 몇만원짜리 보장성 보험에나 적용될 말이다. 수억원이 넘는 자금을 넣고 얼마나 손실이 있을지 알지도 못하는 상품을 단순히 가족관계라 가입하고 나서 추후 원금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관계에도 금이 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위 두 원장과 달리 L원장에게는 중요한 원칙이 5가지 있다. 병원 일이 바빠 매번 투자 결정에서 그 많은 내용을 다 듣고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이 다섯가지 원칙에 근거해서 투자한다. 그래서인지 개원 10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 개원한 원장에 비해 두배에 가까운 속도로 자산이 늘어나고 있다. L원장의 투자원칙 다섯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친한사이라고 무조건 투자하지 않는다. 학교 동문부터 친척,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늘 친밀도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 돈에 관계된 일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 문제로 인해 관계가 틀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친밀도 보다는 약간 거리가 있는 사람을 통해 자금 운용에 대한 자문을 받는다. 자문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장점 말고 단점도 반드시 확인한다. 대부분 투자를 권유할 때는 해당 상품이 가장 최고라며 추천하지만, 어떤 투자대상이든 장점과 단점이 반드시 존재한다. 단지 이야기 해주지 않을 뿐이다. 가장 큰 단점부터 세가지 정도를 정리해서 알려달라고 했을 때 그자리에서 솔직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에게 돈을 맡긴다.


세번째는 손실가능범위, 즉 위험도를 체크한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은행에 돈을 넣는 것조차도 물가상승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전체 자산중 이러한 위험을 가진 자산에 투자하는 비율도 일정 범위로 정해두어 항상 그 범위를 넘지 않는다.


네번째, 투자철학이 자신과 맞는지를 본다. 연 12% 이상의 수익은 투자라기 보다 투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 권유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반드시 이러한 원칙을 확인한다. 자신과 맞는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어 안전하게 잘 맡아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결정한다. 


다섯번째, 목표를 뚜렷하게 한다. 어디에 얼마를 투자할지, 어느 정도 수익을 목표로 할지, 어느 정도 기간을 유지할지 초기에 결정하고 일단 결정하면 반드시 지킨다. 대부분 이러한 결정없이 시작하고 있어 수익을 실현할 시기도 놓치고, 수익이 나기도 전에 자금을 빼내 제대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한 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한 대로 생각되어지기 마련이다. 원칙이 없는 투자에서는 늘 주변의 상황에 맡겨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투자를 결정하고 난 뒤 생각해보면 항상 합리화 하기 마련이다. 어떻게든 타당한 이유를 찾아 합리화해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이다. L원장처럼 자신의 투자 원칙을 정하고 원칙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만이 손실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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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지  프라임밸류에셋㈜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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