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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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상품명만 봐도 알 수 있다
2012년 현재 국내 등록된 펀드 수는 1만여 개가 넘고 있다. 등록된 전체 펀드 개수만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펀드 순자산 규모로는 세계 14위로 개수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 매월 수백 개의 펀드들이 새로 등록되고 있지만 너무 많은 펀드로 인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고 펀드명 또한 비슷한 것들이 많아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증권회사나 은행 창구 직원이 설명해 주는 내용을 대충 듣고는 가입한 뒤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대다수의 원장들이 복잡한 투자 설명서나 분기별로 받아 보는 운용 보고서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명을 유심히 본다면 가입하는 펀드의 몇 가지 간단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의 펀드들이 상품명에 자산 운용 회사와 투자 지역, 수수료 등 상품에 대해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상품명을 통해 몇 가지 기본적인 내용만 확인할 줄 안다면 묻지마 투자를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주식](A) 펀드의 경우 자산운용회사는 삼성 자산 운용, 대한민국의 대표 그룹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각 그룹사의 대표 회사들 주식에 투자하며, 수수료는 납입 시 부과하는 선취형(A)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때 유명세를 치렀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 펀드는 미래에셋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로 3억 만들기 솔로몬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회사들의 주식에 투자한다. 수수료는 선/후취 방식이 아닌 장기간 가입할수록 인하되는 멀티클래스형(C)으로 자산 규모에 따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NHCA1.5레버리지인덱스A(주식-파생)와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1의 펀드명 구조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수수료에 대한 기호이다. 납입 시 일시에 부과되는 선취형은 A형으로 표시하고, C형은 선취/후취 판매 수수료가 없는 대신 운용 보수가 높은 수수료를 뜻한다. B클래스는 일정 기간 내 환매 시 후취 판매 수수료가 부과되는 수수료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펀드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환매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 투자하고자 한다면 선취 수수료로 보수가 낮은 A클래스, 환매 가능성이 낮고 장기 투자 목적이라면 B클래스, 단기 투자의 경우 연간 보수는 조금 높으나 선/후취 수수료가 모두 없는 C클래스가 적합하다.
펀드명에 포함되는 펀드 종류는 크게 주식형, 주식 혼합형, 채권 혼합형, 채권형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성장형, 안정형 등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의 편입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펀드평가회사와 증권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기준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자산운용협회의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이 60% 이상 편입된 경우 주식형, 채권에 60% 이상 편입된 경우 채권형으로 분류된다.
물론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펀드도 있다. 미래에셋인사이트 펀드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미래에셋인사이트 펀드는 단시간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유명세를 탔지만, 결국 중국에 80%가 넘는 자산을 집중 투자해 정체불명의 펀드로 최악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명으로 수익률과 운용 규모까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름만으로 대략적인 펀드의 특성을 알 수 있다면 투자에 있어 최소한의 선택을 위한 기본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분 |
NHCA1.5레버리지인덱스A (주식-파생) |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 -자HClassA 1 |
운용사 |
NH-CA자산운용(농협) |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
투자지역, 대상 |
인덱스, 1.5배 레버러지 (지수 변동폭 대비 1.5배) |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
브랜드 |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 | |
펀드종류 |
주식-파생형 |
주식형 |
펀드번호 |
|
1 |
수수료 방식 |
선취형 A |
선취형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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