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경영 1,2,3!] 칼럼 연재를 마치며

  • 등록 2012.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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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경영 1,2,3!

<55·끝>


칼럼 연재를 마치며


 지난 일년여 동안의 칼럼을 정리해 보니 크게 세무적인 부분과 투자측면에서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 이번 칼럼 연재를 마치면서 그동안 다뤘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과 미처 지면을 통해 못다한 말들을 정리해 보았다.


세무적인 영역은 원장들이 신경쓰는 것에 비해 사실 실속은 크지 않다. 그만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고, 전문적인 수준의 이해도를 가질 필요가 없는 영역이다. 단지 가장 중요한 것은 개원의들에게 맞는 세무사를 찾는 것이다. 최소한 3개월, 늦어도 반기 단위의 결산을 지속적으로 해 주는 관리형 세무사를 찾아야 한다. 병의원, 특히 치과를 많이 기장하고 있는 세무사를 찾아야 치과에 맞는 올바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세무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적정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 치과의사에게 제대로 치료해 주길 바라며 적정한 치료비를 지불하는 것처럼, 세무사에게도 적정 수준의 세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너무 낮은 기장료는 그만큼의 서비스만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친척이나 선배가 아닌, 병의원에 특화되어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의원 전문 세무사를 찾아 맡긴다면 세무적인 고민의 대부분은 덜어낼 수 있다.


재무상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네트워크 치과 문제와 함께 덤핑수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개원의들은 정작 의료서비스에서는 질적인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가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의료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거의 무료로 서비스 받기를 원하는 원장들이 많다. 특히 재정 상담에 있어서 가장 심하다. 물론 많은 보험회사와 재정 전문가들이 여전히 개원의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해 주겠다고 접근하고 있어 무료로 상담을 받아 보지만, 역시 정식으로 적정 비용을 지불하고 상담 받는 것에 비해 질이 낮을 수밖에 없다. 네트워크 치과의 저가 유인책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치과가 그래 온 것처럼, 무료로 해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른 쪽에서 이득을 취할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세무나 재무, 이 두 가지 영역 모두 처음 맡길 때만 열심히 하는 듯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찾아오는 횟수가 뜸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일수록 처음보다 이후의 지속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적정한 비용을 받고 일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계속되면서 서로 수익이 늘어나는 윈윈(Win-Win)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분야이든 제대로 일하는 사람일수록 지속적인 관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변액보험이다. 이미 처음 판매된 지 십 년이 넘은 이 상품은 펀드 종류 선택과 추가납입, 펀드 변경 등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높은 사업비는 가입이 아닌 가입 이후의 만기까지의 관리를 전제로 받는 비용이다. 세무도 마찬가지이다. 매년 신고 시기에 맞춰 사전에 여러 가지 내용을 조율해 주며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쓰는 세무사일수록 제대로 일하는 세무사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통합적으로 보는 전문가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간혹 담당 세무사를 통해 개인적인 투자 등에 관련되어 세무적인 점도 고려해 상담을 받아 보고자 해도 세무적인 부분과 함께 전문적인 투자상담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반대로 투자 관련된 전문가(PB 등)를 통해서도 투자에 관련된 상담은 가능하지만 사업장을 포함해 세무적인 관점과 함께 풀어내는 전문가를 만나기도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다. 결국 이 두 가지 측면에서의 통합적인 관리가 어느 정도 되느냐가 향후 개원의들의 실질적인 실효 수익을 좌우하게 된다. 미묘하게 연결된 두 가지를 함께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절실한 현실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진료 서비스처럼 세무나 재정적인 자문 서비스도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개원의들이 늘어나고 있어 길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에도 서비스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느껴진다. 칼럼을 연재한 지난 일년 여간의 가장 큰 성과중의 하나이며, 향후 풀어 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번 칼럼을 끝으로 그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치과 원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칼럼연재 여부와 무관하게 치과 개원의를 위한 강의 지원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됩니다. 3인 이상 참석자를 확정하여 위 연락처로 연락 주시면 세무경영, 자산관리 강의를 무료 지원합니다. 칼럼을 모아서 보내 달라는 요청도 많아, 이후로도 칼럼 연재와 상관없이 연락 주시면 지난 칼럼모음 자료를 보내 드립니다. 문의: 프라임밸류에셋㈜ 010-5663-7329


김 홍   프라임밸류에셋㈜ 이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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