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치과 고유 영역 상실”
최재영 얼굴턱미용치과학회 회장
‘보톡스 논란’ 학회 차원 적극 대응
(가칭)대한얼굴턱미용치과학회(회장 최재영·이하 KFA)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보톡스 논란’과 관련 학회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선언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악안면 미용술식 관련 소송의 경우 향후 치과의 미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대 현안인 만큼 전 치과계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최재영 KFA 회장은 지난 1일 치과계 전문지들을 대상으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소송의 최근 진행과정 및 전망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도 고발을 받았지만 최근 검찰에서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다는 최 회장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바로 법원 판례에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부 소송의 전망과 관련 “예를 들어 단 100만원의 벌금 때문에 치과계 전체가 우리 고유의 진료 영역을 통째로 잃을 수 도 있는 상황”이라며 “치과계 전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금 모금 통해
정면 돌파”피력
또 하나 최 회장이 지적하는 부분은 소송에서 잘못된 판례가 형성될 경우 이 분야에 대한 치과의사의 진료 의지 자체가 위축된다는 점이다.
그는 “만약 안타까운 판례가 나온다면 치과 개원가에서 악안면 미용술식 영역은 몇 년 동안 사라지게 되고 이에 따라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지 못한 채 치과계가 급격히 공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최근의 국면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 치과계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KFA 측은 변호사 수임 비용 마련 등 학회 차원의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타 유관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