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y Essay 제1879번째] 웃음이 주는 마음의 힘과 여유

2013.10.31 00:00:00

Relay Essay
제1879번째

 

웃음이 주는
마음의 힘과 여유


2007년 1월 8일 뉴욕타임즈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 동영상의 기사가 실렸다.


안녕하세요. 아트 부크월드 입니다. 제가 조금전에 사망을 했습니다. 40년 넘게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워싱턴 정계의 엘리트 계층을 풍자한 칼럼으로 인기를 끌던 아트부크월드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다. 그는 본인이 미리 제작한 동영상 비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사망소식을 알리고 떠났다.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유머로 가득한 칼럼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아크부크월드의 칼럼은 전 세계 500개 신문에 실렸고 1982년에는 논평부문 퓰리처상을 수상도 했다. 죽음을 앞에 두고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죽음은 두렵다. 그러나 부크월드는 죽는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가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죽음이 무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말년에 지병이던 당뇨병이 악화되어 한쪽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는데도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자세와 유머가 곧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삶을 가치있게 바꾼 것이다.


고대의 황제들은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 사람들을 시켜서 불로초를 찾고 몸에 좋다는 약재들을 모아서 밥 대신 먹기도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죽음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불로초는 없지만 삶을 가치 있게 변화시키는 행복초는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바로 웃음 즉 미소이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하루하루 쳇바퀴 돌 듯 생활하고 여러 가지 힘든 일, 상처받는 일 등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는 얼마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지, 웃음을 잃지 않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지나고 보면 웃으며 그 때를 회상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때는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자동차의 앞뒤에는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범퍼가 있다. 이 범퍼가 큰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우리도 이처럼 마음에 범퍼 즉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는 않지만, 의식적으로 이렇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현실에만 골몰해 있고, 좁은 시야에 머무른다면 결정적인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스리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면 세상을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아져 있음을 느끼는 날이 내게도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바울
부산대치과병원 교정과 전공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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