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과 기초학문 강의의 유기적인 조화가 돋보인 학술대회였다.
제33회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장 김강주·이하 KADR) 학술대회 및 제31차 총회가 지난 11월 29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및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개최됐다.
500여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룬 이번 학술대회는 ‘2016 IADR 서울총회’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강의구성과 대회운영 형식을 계획한 세미나로 IADR 본부 임원진의 특강과 각 기초와 임상이 어우러지는 세미나로 구성됐다.
해외연자 특강에서는 Yoshimitsu Abiko IADR 회장이 ‘Strategy of the molecular target therapy against Dental Caries: The replacement therapy and the passive immunotherapy’, Marc W. Heft IADR 차기회장이 ‘Declines in oral health and functioning with aging: Pervasivebutvariable’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치아 바이오필름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치아우식증의 진단 및 관리법, 고분자 바이오모사체를 이용한 세포내 약물전달기술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 상아모세포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와 함께 Mineralized Tissue-Bone Biology에 대한 연구성과, 치과 관련 신경과학 및 마취학, TMJ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임상과 관련 신기술치과의료기기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보철물 제작을 위한 신기술, rhBMP-2의 올바른 적용법 강의도 눈에 띄었다.
이 외에도 KADR은 최도영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진흥과장을 초청해 국가 기초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올해 범호 신인학술상 경연 1등은 김미주 교수(경희대 구강병리과), 2등은 허석모 교수(전북대 치주과학교실)가 차지했으며, KADR 학생학술상 경연 1등은 이찬주 씨(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2등은 류송이 씨(원광치대)가 차지했다.
김강주 KADR 회장은 “2016년 IADR 서울총회를 대비해 학술분야별로 세부적으로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젊은 연구자가 클 수 있는 학술대회를 진행해 봤다. 올해와 내년 KADR 학술대회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울총회를 만들 것”이라며 “임기 중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대한치의학회와 MOU를 맺는 등 KADR의 외연 확장에 노력했다. 서울총회 전까지 이 같은 노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KADR 신임 회장에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선출됐다. 신임 회장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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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영 신임 KADR 회장 인터뷰
“2016 IADR 서울총회, 덴탈 한류 원년 만들 것”
“임기 동안 2016년 IADR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 영 KADR 신임 회장은 “우선 내년 3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IADR 총회에서 코리안 나이트 행사를 통해 2016년 서울총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IADR 본부 임원에 한국 회원들이 보다 많이 참여해 일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신임 회장은 “IADR 서울총회 조직위원회와 호흡을 맞춰 KADR이 할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2016년 대회가 전 세계에 D(Dental)-한류가 몰아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한국의 치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신임 회장은 “세계적인 행사의 성공을 위해 29개 분과학회는 물론, 각 대학과 병원의 협조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IADR 총회 성공의 바탕에는 KADR의 성공적 운영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반 개원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기초에 관심 있는 개원의들을 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일반 개원의들에게 임상적 팁을 제공하는 KADR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