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늘- 정책전문가과정 종강에 부쳐

  • 등록 2015.11.06 1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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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y Essay-제2073번째

난 9월초부터 10월 말까지 있었던 정책연구소가 진행한 정책전문가 과정이 기대이상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는 공안 이에 대한 필요성이 잠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 수강생으로 참여하신 분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노력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회가 아니면 만나지 못할 많은 훌륭하신 분들과의 교류는 나 자신이 좀 더 성숙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철새가 멀리 이동할 때 자신의 날개 힘만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류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업이 앞으로의 치과 생태계에 좋은 기류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을 해봅니다.
사람들은 항상 볕이 드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늘 빛과 그늘이 함께 있으며, 그늘이 있으므로 빛이 살아납니다. 빛을 향해 가되,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현실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남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맛일 것입니다.

현명한 자는 현재에 살고 어리석은 자는 과거나 미래에 숨어 산다고 했습니다. 이는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 할 바를 다하며,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미천하고 불쾌해도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즉, 지나간 과거를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인생이란 살다 보면 묘하게도 ‘잘한 일’이 ‘잘못한 일’로 뒤집히는가 하면 ‘후회한 일’이 ‘현명한 결정’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후회는, 알고 보면 일시적인 감정일 때가 많습니다.

인생을 얘기하는 많은 말씀 중에서 오늘은 이 단어들이 생각이 납니다.
불요파(不要   ); 두려워하지 말라
불요기(不要棄); 포기하지 말라
불요회(不要悔); 후회하지 말라
인생의 청년기에는, 바다 같이 넓은 세상에서,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어느 정도의 성공을 이룬 뒤에는, 성급함으로 금방 싫증을 내고 포기하거나 조급함으로 스스로를 몰아가지 않도록 조금 더 진중하게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둘러보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꽤 성공을 하고나면, 그 자리에 오르는 동안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특히 곁에 있던 적지 않은 사람들을 오해나 이해관계의 충돌 때문에 잃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의 한계와 무능력을 자책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겠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일인 것을 더는 과거의 일로 후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홍순호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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