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 환자 급감

2021.09.08 17:33:19

2020년 상반기 0~9세 치과 방문 전년대비 16.3% 감소
10~19세는 9.2% 감소…예방 진료 기피 현상도 나타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020년도 상반기부터 치과를 방문한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년도 동기 대비 9~16% 감소했다는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빅데이터를 이용한 소아청소년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와 치과 방문의 연관성 분석(저 손동현·김지훈)’ 논문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치과병·의원의 0~9세, 10~19세 연령별 청구 건수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2020년도 1~8월 치과 방문 횟수는 2019년도 1~8월에 비해 0~9세의 경우 64만2202회(16.3%), 10~19세의 경우 31만3488회(9.2%) 감소했다.


1월 한 달만을 놓고 보면 2019년 1월 기준 0~9세 환자가 51만4166명, 10~19세 환자가 52만3433명이던 것이, 2020년 1월에는 0~9세 환자가 44만5623명(전년 대비 -13%P), 10~19세 환자가 45만4556명(전년 대비 -13%P)으로 감소했다.


월별 변화로는 0~9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달에 치과 방문 횟수가 감소했으나, 10~19세의 경우 3월, 4월, 5월 각각 37만3157회(17%), 35만6121회(20%), 38만9512회(6%) 증가했다.


특정 종교단체발 1차 대유행 기간인 2020년 3월 대구에서 0~9세 연령군은 치과 방문이 43% 감소하는 등 큰 변화를 보였으며, 2020년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도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0~9세 연령군 치과 환자가 각각 32%, 27%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료항목 별로는 예방적 조치에 대해 0~9세의 경우 34% 감소, 10~19세의 경우 9.2% 감소했고, 반면 10~19세 연령군의 경우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과 방문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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