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 4개 단체 MBN 왜곡보도 경찰 고발

2021.09.13 16:44:11

지난달 4일 소장 제출, 31일 경찰 조사 출두
9월 30일 언론중재위서 양측 시비 가릴 전망

 

구강악안면외과 4개 단체가 최근 치과의사의 진료 영역을 두고 왜곡 보도 논란을 빚은 매일방송(MBN) 및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경찰 조사에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고승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운봉),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기정) 등 4개 단체가 MBN 측을 상대로 지난달 4일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같은 달 31일 고소인 조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9월 1일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일련의 법적 조치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김용범 변호사가 맡았다.


이번 논란은 MBN 시사보도 프로그램 ‘진실을 검색하다, 써치’가 지난 7월 8일 송출한 ‘수술실의 X-맨, 대리수술과 CCTV’편에서 비롯됐다. 당시 치과의사의 구강악안면외과 의료행위를 두고 패널이 “무면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4개 단체는 명백한 왜곡보도이자 명예훼손 행위로 봤다. 이에 4개 단체는 즉각 반발, 지난 7월 25일 각 단체장이 모두 나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을 밝힌 바 있다.


4개 단체는 이번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의 방송이 전국에 송출돼 이미 치과의사의 면허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유발한 점에 비해 후속 조치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며 “피해인들은 평생에 걸쳐 이룩한 의료인으로서의 명예를 잃게 될 처지에 처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또한 4개 단체는 언론중재위원회에 같은 골자의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30일 조정 기일을 앞둔 상태다. 이날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민사소송이 진행된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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