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 조규홍 취임

2022.10.05 13:49:37

4일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대통령 임명 재가
기재부 출신 예산통, 약자복지 실현 최선 다짐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조규홍 전 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

지난 4일 국회가 조규홍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했다. 

조규홍 신임 복지부 장관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 장관은 행정고시 32회로, 기재부에서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거쳤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기획조정 및 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복지부 1차관에 임명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5일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국민이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보건복지 정책에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복지부의 핵심적인 역할로 사회적 약자들을 사각지대 없이 찾아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 실현을 내세웠다.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와 함께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계급여, 긴급복지 및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생계 불안과 위기로부터 적극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장애인은 물론 아동, 노인 등 생애주기별 취약계층과 자립준비청년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안전망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한다.

또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 투자 혁신과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요양과 의료의 연계, 재가 중심 통합적 서비스 제공, 만성질환 예방 관리 등 예방적·사전적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사회서비스를 고도화 해 복지 투자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모급여 도입, 보육서비스 질 제고와 같이 저출산에 대응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세대 간 상생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목표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건강보험도 필수의료 등에는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도 면밀하게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신속히 검사·처방을 하고,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의 감염을 미리 차단하며, 독거노인은 지역과 연계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확충하면서 일반 의료 체계로의 전환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확충에도 힘쓴다. 중증, 응급 수술 등의 분야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체계를 확충하고, 필수의료 분야 의료 인력 양성 지원과 의료취약지 지원도 강화한다.

또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규제 혁신 등으로 보건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도 강화한다. WHO 지정 인력양성 허브 운영 등 글로벌 협력에도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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