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100주년 맞이 뜻깊은 기부

2022.10.19 19:37:01

서울치대 김성열·유준곤 동문 26억 쾌척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서울치대 동문들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하 대학원) 개학 100주년을 맞아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대학원은 ‘100주년 기념 정례교수회 및 발전기금 기념식’을 대학원 대강당에서 지난 14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명국 대학원 명예교수, 권호범 대학원장, 구 영 서울대치과병원장, 한성희 서울치대·대학원 총동창회장 등 다수 내빈과 대학원 명예교수 및 현직 교수진이 참석했다.

 

이날 대학원 개학 100주년 기념 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서울치대 동문 김성열 원장이 100만 달러, 유준곤 원장이 12억 원을 각각 대학원에 기부했다. 김 원장은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약 30년째 치과 진료를 해오고 있다. 유 원장은 부천시에서 유준곤치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김성열 원장은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만큼 행운도 누리며 살아왔다. 늘 받은 만큼 보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고,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이번 기부도 보은의 일환에서 결정했다. 돈은 잘 써야 그 가치가 생긴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준곤 원장은 “국가유공자인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어린 시절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커서 선행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했다. 그 마음으로 계속 봉사도 해왔다. 선행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선행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고, 훗날 내 후손도 나를 자랑스러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호범 대학원장은 “100년 역사 동안 아주 많은 일을 겪었지만, 고난에 꺾이지 않고 계속 발전해서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모교에 머물고 있는 교수들과 학교 바깥에서 분투하고 있는 동문들이 의기합심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는 만큼, 우리 학교가 앞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치과대학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사했다.

김태호 기자 kdath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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