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속도 낸다

2022.12.07 09:14:59

오리온홀딩스-하이센스바이오 합작회사 설립
아시아 치과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 추진 협력


㈜하이센스바이오가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인 오리온홀딩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1월 29일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와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오리온홀딩스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이달 중 설립하고,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자본금을 165억 원까지 출자할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임상 인허가를 추진한다. 추후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 뿐만 아니라 식품 소재 영역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인대 재생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셀코핀타이드(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활용해 시린이 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은 훼손된 상아질을 재생·복원시켜 치신경을 보호하고 자극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의 생물학적 치료법으로, 시린이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향후 시린이 치료제뿐만 아니라 충치,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치과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임상 치주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의 6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고, 하버드치대 포사이스 연구소(Forsyth Institute)에서 개최하는 혁신기술 콘퍼런스에 초청되었을 뿐 아니라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2022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오리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의약품부터 구강청결제, 치약, 식품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강건강 관련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인류의 삶의 질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암 체외진단 키트, 결핵백신에 이어 치과질환 치료제까지 바이오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며 “바이오 사업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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