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강국 한국, 10년간 논문 수 3위

2023.04.12 21:15:37

2011~2020년 705건 출판, 전체 8% 차지
기관별 순위서 경희대·서울대 3위·5위 기록

 

우리나라가 지난 10년간 치과교정학 논문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출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희대학교와 서울대학교는 치과교정학 논문을 많이 출판한 기관으로 전 세계 3위,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교정학 관련 국제 저널인 ‘Dental Press Journal of Orthodontics’ 최근호에 따르면, 국제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2011~2020년 ‘스코퍼스’(Scopus)에 포함된 14개 교정 저널을 후향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출판된 논문 수는 9200건에 달했고, 국가별로는 미국이 1869건의 논문을 출판해 전체의 20%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브라질(1552건, 17%), 3위 한국(705건, 8%), 4위 이탈리아(624건, 7%), 5위 영국(604건, 7%) 순이었다.

 

또 지난 10년을 반기로 나눠 2011~2015년과 2016~2020년의 논문 출판 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이집트의 논문 출판 수가 53건에서 108건으로 2배 이상 늘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56건에서 105건으로 88%, 이란은 63건에서 115건으로 83%, 호주는 73건에서 118건으로 63% 늘어 개발도상국에서도 교정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판 논문 수에 따라 기관별 순위를 매긴 결과도 흥미롭다. 특히 상위 5개 기관에 우리나라 치과대학 2곳이 포함돼 치과교정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논문 444건을 출판한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가 차지했다. 이어 2위 리우데자네이루 연방 대학교(208건), 3위 경희대학교(190건), 4위 앨버타대학교(183건), 5위 서울대학교(159건) 순이었다.

 

저자별 출판 논문 수 순위를 매긴 결과에서는 Guilherme Janson 교수(상파울루대)가 11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Lorenzo Franchi 교수(플로렌스대. 102건), 3위 Carlos Flores-Mir 교수(앨버타대, 99건), 4위 Nikolaos Pandis 교수(베른대, 93건)·박재현 애리조나치대 교정과장(93건) 순이었다.

 

그 밖에 이번 분석에 따르면 미국교정학회지(AJODO), Angle Orthodontist(AO), 유럽교정학회지(EJO) 등이 지난 10년간 출판된 교정학 논문 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교정학회지는 논문 408건을 출판해 저널 중 10위를 기록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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