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동문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순간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으리라는 것이다. 다른 말을 찾지 못하겠다. 오로지 감사할 따름이다.”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 회장이 동문에게 전한 첫마디다. 지난 1981년 처음 뿌리를 내린 후 35년 터전이 되어준 경희학원, 특히 경희대학교 치과교정학교실 동문회(이하 경교회)가 없었더라면 오늘날 82억 세계인 구강보건의 책임자인 FDI 회장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짊어질 수 있는 거목으로 성장할 수 없었으리라는 것이다.
경교회는 이러한 박 차기 총장의 마음에 화답하고 그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박영국 (전 총장) FDI 회장 당선 축하연’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용구 경교회장을 비롯한 동문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 권용대 경희치대 학장,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 김소현 경희치대 총동문회 회장, 이용익 신흥 회장, 9회 동기회의 김학찬 회장, 허귀남 부회장 등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 우리 안의 미래 제시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박영국 FDI 차기 회장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박 차기 회장은 ‘우리 안의 미래Ⅰ. - 미래의 회상 2025’를 주제로 FDI 출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흐름을 설명했다. 또한 FDI의 구성과 목적, 위상과 가치 등을 깊이 있게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박 차기 회장은 FDI가 세계 모든 국가에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치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각국 정부가 구강과 관련된 질병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인식하도록 촉구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말감과 같은 국제 사회 공통 해결 과제와 WHO 및 UN의 구강건강에 관한 대응 등 국제적 담론을 설명하고 공중보건 속 치과의사의 위상과 역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차기 회장은 이러한 FDI 활동을 전달함으로써 더 많은 우리나라 치과의사가 국제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
또한 박 차기 회장은 FDI에서 펼쳐 온 지난 활동을 회고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박 차기 회장은 경희학원의 창학 정신인 ‘문화 세계의 창조’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도움이 되는 이타적인 정신을 뜻한다고 설명하며, FDI 활동에서도 이러한 정신을 아낌없이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기 회장은 “1981년부터 35년 동안 교직자로서 학자로서 살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굽이굽이마다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더욱 겸손해지기를 소망한다. 모든 일이 한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제자들의 삶에 변화와 영감,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과계 경사 마음 전달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의 축사와 함께 꽃다발 및 기념품 전달식, 축하 영상 상영 등 박영국 FDI 차기 회장 당선 축하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정용구 경교회장은 “이번 당선은 개인의 탁월한 성취이자 우리 경희치대 교정학교실 그리고 대한민국 치과계가 세계 무대에서 쌓은 신뢰와 리더십이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정규림 교수는 “기적 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뜻깊은 자리를 당차게 나서서 이뤘다고 생각한다. 정말 축하한다”고 전했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앞으로 박 차기 회장의 말 한마디, 발걸음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 문이 열렸으니 후배들이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익 신흥 회장은 “박 차기 회장이 FDI를 통해 굉장히 많은 업적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 같이 보조를 맞추는 역할을 맡아, 우리 치과계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동문의 축사, 만찬 및 축배와 함께 오페라 3중주 공연 등 다채로운 자리가 마련됐다.
